뉴욕 테러 '경악'...그들이 '트럭'을 사용하는 까닭

입력 2017-11-01 11:21  

뉴욕 테러 악몽...유럽 이어 미국서도 트럭돌진 테러…공포 확산
뉴욕 테러는 어떻게? 렌트 차량으로 `소프트타깃` 겨냥한 수법 유사



뉴욕 테러로 테러 공포가 전 세계로 다시 확산되고 있다.

유럽에 이어 미국에서도 테러 행위로 보이는 트럭돌진 사건이 발생하면서 또다시 테러 공포가 염려되고 있는 것.

뉴욕 테러는 이번에도 ‘소프트타깃’이라는 점에서 불안감을 더욱 확산시키고 있다.

트럭 등을 동원한 차량 테러의 경우 도로에 무방비로 노출된 불특정 다수의 시민, 즉 `소프트 타깃`을 겨냥한 것인데다 특히 미국에서는 차량 임대 서비스가 발달했기 때문.

연합뉴스에 따르면 뉴욕 테러 사건은 아직 사건의 배후나 경위가 구체적으로 드러나지 않았지만 렌트 차량이 동원된 점, 용의자가 범행 후 `알라후 아크바르`(알라신은 위대하다)라고 외친 점 등 이전 차량 테러들과 유사성이 많아 현지인들의 불안감을 키우고 있다.

뉴욕 테러에 앞서 유럽에선 지난해 7월 14일 프랑스 남부 해안도시이자 유명 관광지 니스에서 일어난 트럭 테러 이후 트럭이 새로운 테러 수단으로 부상했다.

혁명기념일인 `바스티유의 날`을 맞아 인파가 몰린 니스 해변 산책로에 트럭 한대가 돌진한 테러로 무려 84명이 한꺼번에 사망하는 참사가 빚어졌다.

이 사건은 트럭을 이용한 테러의 파급력이 폭발물이나 무기를 이용한 테러 못지않다는 사실을 일깨웠다.

당시 트럭 운전사는 현장에서 사살됐으며 프랑스 검찰은 이 운전사가 이슬람국가(IS)와 직접 연계된 증거는 찾지 못했다고 했지만 IS는 자신들이 공격 배후라고 주장했다.

불과 다섯 달 뒤인 지난해 12월 19일에는 독일 베를린에서 대형 트럭이 크리스마스 시장을 덮쳤다. 이 사고로 최소 12명이 숨지고, 48명이 부상했다. 이때도 IS가 배후를 자처했다.

트럭 테러는 이것으로 끝이 아니었다. 지난 4월 7일 스웨덴 스톡홀름 시내 중심가의 쇼핑 거리에선 우즈베키스탄 출신 남성이 한 회사 트럭을 훔쳐 인도로 돌진해 3명이 죽고 8명이 다쳤다.

이처럼 트럭 테러가 유행처럼 번지는 것은 특별한 기술이 필요 없으면서도 인명 피해를 키우고 싶어하는 범행 의도에 부합하기 때문이라고 연합뉴스는 분석했다.

트럭이 아니더라도 규모가 큰 차량을 이용하는 사례 또한 더욱 빈발한다.

지난 6월 3일에는 영국 런던 브리지와 인근 버러 마켓에서 승합차 돌진 테러가 발생해 7명이 숨지고 48명이 다쳤다.

앞서 지난 3월 런던 웨스트민스터 다리에선 테러범이 운전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 인도 위 사람들을 들이받아 5명이 숨지고 40여명이 부상했다. 이때 부상자 중 한국인 관광객 5명이 포함돼 충격을 더했다.

가장 최근으로는 지난 8월 17일 스페인 최대 관광지인 바르셀로나 람블라스 거리에서 밴 차량이 관광객과 시민들이 지나다니는 보도 한복판으로 뛰어들어 13명이 숨지고 100여명이 다쳤다.

유럽에 이어 미국에서도 차량 테러가 발생한 가운데 미국의 발달한 차량 임대 서비스 문화로 이같은 `소프트 타깃 테러`가 더 빠르게 확산될지 모른다는 우려가 고개를 들고 있다.

그도 그럴 것이 이번 뉴욕 테러에 사용된 트럭은 건축 자재 및 인테리어 용품 판매업체인 홈디포 소유인데 홈디포는 21세 이상으로, 미국이나 캐나다 운전면허증 소지자라면 별다른 절차 없이 쉽게 픽업트럭을 임대해 준다.

앞서 미국 교통안전청(TSA)은 트럭 테러 운용 회사에 주의를 당부했으며 뉴욕경찰(NYPD)은 지난해 트럭대여업체 148곳을 상대로 의심스러운 고객을 판별하는 방법을 지도했다고 미 경제전문 사이트인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전했다.

뉴욕 테러 이미지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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