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심독서실 입점하니 건물 가치도 ‘훌쩍’

입력 2017-11-02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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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물주 아래 건물주`라는 우스갯말에서 짐작할 수 있듯이 우리 사회에서 건물주의 위상은 상당하다. 이러한 건물주도 건물 가치를 상승시킬 수 있는 브랜드를 입점시키기 위해서는 `갑`의 위치에서 내려와 임차인과 동등한 눈높이에서 상생 카드를 꺼내는 일이 적지 않다. 건물주라면 누구나 선호하는 `꿈의 브랜드` 스타벅스가 대표적인 예다.

프리미엄 독서실 브랜드로는 작심독서실이 건물주들의 관심을 끌며 급부상하고 있다. 최근 문을 연 김해 신세계점과 진해 장천점은 해당 점이 들어서는 건물의 건물주가 유치를 위해 파격적인 혜택을 제공하며 공을 들여 화제를 모았다. 맥도날드나 스타벅스처럼 작심이 입점함으로 발생하는 부가가치를 검증 받았기 때문이다.

아예 건물주가 가맹점주로 독서실창업 합류하게 된 예도 부지기수다. 실제로 자가 건물에 입점한 작심 가맹점주는 수십 명에 달한다. 특히 울산에서는 성안혁신점, 명촌점, 옥동점 등 3명이 건물주이다. 더욱이 울산 성안혁신점은 기존의 3층에서 2층에 추가 확장공사를 진행하며 약 200평 규모의 울산 최대 크기 독서실로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오는 11월 초중순 운영시작을 앞두고 있는 광주 봉선점도 가맹점주가 해당 건물의 건물주로 봉선동을 대표하는 랜드마크급 독서실로 부상할 것이라는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이처럼 건물주들이 작심독서실을 선호하는 데에는 이유가 있다. 본사 설명에 따르면 독서실업은 한 번 시설을 만들어 두면 오랫동안 유지가 되고 관리가 어렵지 않은 데다가 수익률이 기존의 임대업보다 높아 `임대업의 프리미엄 판`이라고 불린다. 유동인구에 구애 받지 않는 만큼 고층에도 입점이 가능한 데다가 독서실 정기 이용객으로 유동인구가 창출되다 보니 건물의 가치를 높일 수 있고 이는 건물을 더 높은 가격에 되파는 선순환으로 이어진다는 설명이다.

많은 건물주들이 작심을 선택하는데 망설이지 않는 것은 기대 임대수익과 건물 가치가 높아진다는 점뿐만 아니다. 유행이 지나면 디자인을 바꿔야 하는 기존 독서실 프랜차이즈와 달리 이곳 독서실은 고풍스럽고 클래식한 인테리어로 트렌드에 구애 받지 않으며, 긁히거나 파손되더라도 빈티지한 느낌으로 유지보수 비용을 최소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작심독서실 강남구 대표는 "고풍스러운 디자인부터 탄탄한 수익구조까지 오랫동안 지역의 랜드마크 독서실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며 "많은 건물주들이 합류함으로써 작심은 자연스럽게 더욱 오래가는 브랜드로 각 지역에 자리잡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고정호  기자

 jhkoh@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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