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행 논란 한샘, “나 퇴사자인데..”

입력 2017-11-06 09:47   수정 2017-11-06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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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폭행 논란에 오른 한샘의 퇴사자 글까지 온라인상 빠르게 퍼져나가면서 이중고를 겪고 있다.
5일 한 커뮤니티에는 ‘한샘 퇴사자 트위터’라는 제목으로 한샘 퇴사자가 쓴 글로 추정되는 한 트위터리안의 글이 올라왔다.
자신을 한샘 퇴사자라 밝힌 트위터리안 ‘La********‘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한샘 가구의 품질과 성폭행 사건 등을 언급했다.
글쓴이는 한샘 성폭행 사건과 관련, “솔직히 이 일로 현장 라인이랑 본사 마케팅 등등 얼마나 쪼일지 마음이 갑갑하다”며 “팀장 부서장급에서 매출 목표나 인센(티브) 기준 개인성과 목표 이런 거 낮춰줄 조직이 아니다. 겸허히 받아들일 리가 없고 들들 볶겠지. 아무튼 말단부터 잡들이 하는데 치떨리게 한다”고 말했다.
이어 “저 조직은 위고 아래고 정상인 구석이 없었다. 물론 괜찮은 팀 정도는 있다. 괜찮은 선임들도 있다”면서도 ”부서이동이 제멋대로 많아서 지금 팀 사수 좋다고 퇴사 기회 잠깐 놓치면 다음 달부터 지옥 시작일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이를 접한 네티즌들은 ‘사이다 글’이라며 공감을 보이는 반면 ‘신빙성 떨어지는 트윗‘이라는 반응 등이 교차했다.
한편, 한샘은 지난 1997년 1월 인테리어 사업을 시작했다. 이후자사 디자인센터와 프리미엄 주방가구를 론칭하는 등 종합가구로 탈바꿈 해 국내 가구업계 최초 연 매출 1조원을 달성하기도 했다.
그러나 한샘의 직장 내 성폭행 논란으로 인한 불매운동 조짐부터 소비자들의 경쟁사로의 이탈 등 최악의 위기에 직면했다. 특히 한샘 최양하 회장까지 나서 사과의 뜻을 밝히고, 진상파악 및 엄중한 추후 책임까지 약속했으나, 논란은 쉬이 가라앉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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