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패키징, 첨단 음료포장 사업 확대 나서

신용훈 기자

입력 2017-11-09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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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페트(PET) 패키징 시장 점유율 1위 기업인 삼양패키징이 첨단 음료 패키징 사업 확대에 본격적으로 나섭니다.
삼양패키징은 기자간담회를 열고, PET병의 제조와 음료의 무균 충전, 포장까지 일괄 생산할 수 있는 아셉틱(Aseptic) 음료 생산라인을 증설하고 종이 소재 용기인 카토캔(Cartocan)을 출시하는 등 음료포장 사업 역량 강화에 나선다고 밝혔습니다.
아셉틱 시스템이란 음료를 고온 살균한 뒤 냉각해 무균 상태에서 바로 용기에 넣는 방식을 말합니다.
기존의 음료 패키징처럼 고온 살균 뒤 비무균환경에서 넣는 방식에 비해 위생적인 것이 특징입니다.
특히 기존 음료 패키징 방식은 음료를 고온 살균한 뒤 무균상태를 유지하기 위해 냉각을 시키지 않은채 용기에 담아야 하기 때문에 용기 재질을 일정 두께 이상으로 만들어야 합니다.
하지만 아셉틱 방식은 고온 살균한 음료를 바로 냉각 시킨 뒤 오염 없이 용기에 담을 수 있어 용기 재질을 두껍게 할 필요가 없고, 패키징 과정도 좀 더 단순화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현재 이 시스템은 국내에서 삼양패키징을 포함해 코카콜라코리아와 롯데음료 단 3곳만이 보유하고 있습니다.
그나마 코라콜라코리아와 롯데음료의 경우 자체 음료 패키징으로만 시스템을 가동하고 있어 OEM 방식의 아셉틱 포장 시스템을 운용하는 곳은 삼양패키징이 유일합니다.
아셉틱 시스템의 한 라인당 설비투자 비용은 일반 PET 용기 포장 설비의 4~5배에 달합니다.
때문에 대규모 회사가 아니라면 자체 설비를 갖추는 것보다는 OEM방식으로 패키징을 하는 것이 효율성이 높습니다.
국내 아셉틱 음료 OEM 사업을 선점하고 있는 삼양패키징은 향후 음료 시장이 커지고 있는 만큼 개별 기업들의 패키징 주문 또 한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한편, 삼양패키징은 설비 투자와 신규사업 자금 확보를 위해 기업 공개를 추진합니다.
총 공모주식 수는 459만 5,450주며 전체 구주 매출로 진행될 예정입니다.
주당 공모 희망가는 26,000~30,000인며 공모 예정 금액은 최대 1,378억 6천만원 입니다.
이달 13~14일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하고 20~21일 일반 청약을 받습니다.
상장 예정일은 11월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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