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차이나' 베트남 드림 꿈꾼다

입력 2017-11-10 17:07   수정 2017-11-13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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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최저임금 인상에 노동시간 단축, 구인난까지.

    국내 기업들이 저성장의 굴레에서 벗어나기 위해 해외 시장으로 눈을 돌리고 있는데요.

    이 가운데 최근 베트남이 '포스트차이나'로 불리며 새로운 투자처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오늘(10일) 이슈분석 시간에서는 베트남 시장의 현황을 비롯해 우리 기업들의 진출 상황.

    그리고 진출시 주의할 점들에 대해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산업부의 문성필 기자 나와있습니다.

    문 기자. 최근 베트남이 해외 시장 개척을 준비하는 국내 기업들의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앞서 이야기하신 것처럼 최근 베트남은 '포스트차이나'로 불리며 매력적인 투자처로 부각되고 있습니다.

    최근 해빙모드로 돌아서긴 했지만 사드 갈등으로 인해 중국에 진출했던 우리 기업들이 한동안 어려움을 겪으면서

    지리적으로 가깝고 최근 5년 간 GDP성장률이 연 평균 6%대를 웃돌 정도로 거시경제지표가 탄탄한 베트남을 대안으로 바라보고 있는 것인데요.

    여기에 임금이 중국의 절반 이하일 정도로 낮은데다 인구가 1억 명에 육박해 내수시장 잠재력도 풍부합니다.

    3년 후인 2020년이면 1인당 GDP가 3,500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도시화도 빠르게 진행되고 있고요.

    이 때문에 우리 기업들의 베트남 투자도 늘고 있죠.

    1988년부터 2016년까지 투자건수는 5,600여개. 총투자금액은 501억 달러, 우리 돈 56조 원에 달할 정도입니다.

    베트남 투자하는 국가 가운데 1위입니다.

    그렇다면 베트남에 나가 있는 국내 기업들의 현재 상황은 어떨까요. 김태학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김태학 기자 리포트]

    <앵커>

    베트남에 진출한 국내 기업들이 승승장구하고 있다 이렇게 보면 될까요.

    <기자>

    반드시 그런 것만은 아닙니다.

    솔직히 이야기 드리면 사실 실패하는 기업이 더 많습니다.

    베트남에 진출한 기업들 사이에서는 '2080'이라는 말이 돌고 있다고 합니다.

    현지에 진출한 소상공인이나 자영업자 가운데 성공 확률은 20%, 실패확률은 80%라는 이야기인데요.

    만만하게 보고 갔다가 큰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는 이야기죠.

    해당 내용은 최경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앵커>

    베트남이 공산주의 국가다 보니 법률 등 여러가지 부분이 우리나라와 달라 국내 기업들이 어려움을 겪는 것이네요.

    도로, 철도 등 시설 등도 부족하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그만큼 우리나라와 다른 부분이 많기 때문에 철저한 준비가 무엇보다 중요한데요.

    준비를 하려고 해도 법률, 세무, 부동산 등 믿을 수 있는 현지 정보를 얻을 수 있는 통로가 제한적이다 보니

    정보력과 자금력을 갖춘 일부 대기업을 제외하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은 진출이 어려웠습니다.

    이 때문에 우리 기업들의 베트남 진출을 원스톱으로 지원하기 위해 한국경제TV가 설립한 'K-VINA 비즈센터'(케이비나 비즈센터)'를 활용하는 것도 성공 확률을 높일 수 있는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지금까지 문성필 기자와 우리 기업들의 베트남 진출 현황과 유의할 점에 대해 이야기 나눴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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