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현진, 악플러와 ‘설전’부터 등 돌린 동료들 ‘비난’까지

입력 2017-11-14 09:31   수정 2017-11-14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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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아나운서 배현진이 관심을 모은다.

배현진은 그간 사내 동료들로부터 강한 지탄을 받아왔다. ‘언론 적폐‘로 지목받은 MBC 김장겸 사장, 김재철 전 사장과 나란히 이름을 올린 그 이유는 무엇일까.

먼저 배현진이 지난 2012년 MBC 노조 총파업에 참가하다 이탈해 업무에 복귀한데서 그 이유를 찾을 수 있다. 이 과정에서 그는 노조에 대해 비판적인 발언을 전하는 등 대립하는 모습을 보여 논란이 됐다.

또 배현진이 파업 복귀 직후 뉴스데스크 메인 앵커 자리에 오른 것은 물론, 2012 런던올림픽 방송, 대선 개표방송 등에서 승승장구하며 최장수 앵커라는 타이틀까지 차지하게 됐다는 점은 보복성 인사 조치 등으로 밀려난 동료들과는 확연히 다른 길이었다.

이를 두고 MBC 출신의 언론인 ‘뉴스타파’ 최승호 PD는 SNS를 통해 “배현진이 (앵커로서) 장수하는 이유는 2012년 파업 도중 대열을 이탈해 돌아갔다는 것에서 찾아야 할 것이다”며 “파업에 끝까지 참여했던 아나운서들은 화면에서 축출됐다”고 직격하기도 했다.

송일준 MBC PD 협회장 역시 “신동호·배현진 아나운서를 ‘배신남매‘라고 부른다”며 “항구가 보인다. 뱃머리가 서서히 저절로 바로 잡히고 있다. 째깍째깍 심판의 날이 다가온다”고 경고했다.

배현진은 복귀 후 악플러들과의 설전도 벌이는 등 남다른 심지를 보였다. 그는 자신의 트위터에 “제 트위터, 고단한 우리 하루하루 소소한 이야기, 농담으로 위로하고 싶은 분들과 나누는 공간입니다. 정치, 진영 논리 등등 앞세워 핏대 세우고 욕 배설하고 가는 남·녀들 이 공간 찾아오지 마세요. 안쓰럽습니다”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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