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바이오시밀러 큰 장 선다-下] 바이오시밀러 수출산업 도약

박승원 기자

입력 2017-11-17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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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내년 글로벌 제약회사 바이오의약품들의 특허가 만료되면서 국내 바이오 기업들의 해외시장 공략도 활발하게 진행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 가운데 국내 바이오시밀러의 양대 산맥인 셀트리온과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에피스가 수출 2조원 시대를 열기 위한 대장정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박승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글로벌 의약품시장에서 합성의약품의 성장이 정체되는 사이 새로운 대안으로 급부상한 바이오시밀러.

    올해 상반기 의약품 수출액은 16억5천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6.9% 증가했습니다.

    이 가운데 바이오시밀러는 총 의약품 수출액의 24.6%인 4억1천만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수출 의약품 4개 중 1개는 바이오시밀러인 셈입니다.

    국내 바이오시밀러 양대축인 셀트리온의 자회사인 셀트리온헬스케어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글로벌 영토 확장이 실제 수출 증가로 이어진 겁니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지난 3분기까지 램시마 4천92억원, 트룩시마 963억원을 팔았습니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4분기로 미뤄졌던 판매 물량과 유럽에서의 트룩시마의 판매호조를 감안하면 수출 1조원을 넘을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도 램시마와 같은 계열인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베네팔리'의 매출 호조에 힘입어 3분기까지 2천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습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올해 전체 매출 3천억원을 넘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또,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업체(CMO)인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수출 호조도 한 몫 하고 있습니다.

    이제 시장의 관심은 올해를 넘어 내년으로 향하는 상황.

    올해 바이오시밀러 수출 1조원 돌파에 이어 내년에는 수출 2조원 시대를 맞을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입니다.

    이 가운데 셀트리온의 바이오시밀러 수출을 담당하는 셀트리온헬스케어의 내년 예상 매출액은 최대 1조4천억원.

    유럽에서 베네팔리의 시장성을 확인한 삼성바이오에피스는 내년 1분기 허셉틴의 바이오시밀러인 '온트루잔트'의 출시로 수출 5천억원 달성이 가능하다는 진단입니다.

    <전화인터뷰> 강양구 현대차증권 연구원

    "(내년 바이오시밀러 수출 2조원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한다. 수요가 증가하는 게 가장 크다. 예전엔 램시마 하나만으로 해외쪽으로 나갔다고 하면 트룩시마도 커지고 있다 삼성바이오에서도 CMO(바이오의약품 수탁생산)를 하면서 볼륨 자체가, 계약건수가 늘고 있어서.."

    셀트리온의 해외 전초기지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셀트리온헬스케어와 삼성바이오에피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글로벌 바이오시밀러 시장 '퍼스트 무버'로 입지를 다지면서 바이오시밀러 수출 2조원 시대도 눈 앞으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박승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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