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방송된 SBS `내 방 안내서`에서는 본격적인 네덜란드 생활을 시작한 혜민스님의 인간미 넘치는 모습과 LA 머슬 비치에 방문한 박나래의 요절복통 아크로바틱 체험기가 그려졌다.
현지인들의 추천으로 LA의 명물 머슬 비치에 간 박나래, `핫가이`들을 만날 꿈에 부풀어있던 그녀는 해변 곳곳에서 운동을 즐기고 있는 근육남들을 발견하고 "국내도입이 시급하다."며 설레임을 감추지 못했다.
그러던 중 화려한 포즈로 운동을 즐기던 한 남자를 만난 박나래는 그와 함께 인생 첫 아크로바틱 체험에 도전했다. 비행기 자세, 개구리 자세 등 전문가도 하기 어려운 고난이도 자세를 척척해내는 그녀의 모습이 그려져 놀라움을 자아낸 가운데, 머슬비치 핫가이와의 아크로바틱 체험 데이트는 순간 시청률 4.6%(닐슨코리아, 수도권 기준)에 도달, 이 날 최고의 1분을 기록했다.
이어 근처에서 잭 블랙을 우연히 만난 박나래는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 그녀는 잭 블랙 내한 당시 그를 패러디한 `박 블랙`을 선보였는데, `분장계의 한 획을 그었다.`고 평가 받을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박나래는 그 사진을 잭 블랙에게 보여주고 싶은 마음에 애타게 접근했지만, 짧은 영어 탓에 경호원에게 제지를 당해 좌절하는 웃픈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한편, 네덜란드에 도착한 혜민스님의 본격적인 현지 적응기도 만나볼 수 있었다. 공항에 도착한 혜민스님은 서점에서 놀라운 광경을 목격했다. 혜민스님의 저서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이 베스트셀러 1위를 차지하고 있었던 것이다. 그는 종업원에게 "내가 이 책의 저자인데, 제 책이 1위를 한 게 정말인가요?"라고 해맑게 물어보며 자랑하는 의외의 귀여운 모습을 선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서 방을 바꾼 네덜란드 재즈 트리오 `ZAZI(재지)`의 방에 도착한 혜민스님은 본격적으로 집 구경을 시작했다. 혜민스님을 위해 애플 파이도 준비해놓고 직접 만든 모자까지 선물한 그녀들의 정성에 큰 만족감을 표한 그는 보답으로 그녀들의 음악을 들으며 하루를 정리했다.
다음날 아침 일어난 혜민스님은 재지의 멤버 사빈이 직접 그린 지도를 들고 시장을 찾았다. 그 곳에서 그는 손이 모자랄 정도로 쇼핑을 즐겼다. 특히 혜민스님이 시장에서 영어로 유창하게 상인들과 대화를 즐기며 소통하는 모습이 그려져 또다른 재미를 선보였다.
반면, 혜민스님이 기거하는 해남 미황사에 도착한 재지는 "가끔 열흘 정도는 자유로운 시간을 갖고 싶어."라며 한적한 사찰의 분위기에 만족감을 표했다.
본격적인 혜민스님과 재지의 `방바꾸기 체험`이 시작돼 관심을 모은 가운데, 누리꾼들은 "혜민스님 의외로 귀여우심.", "보는 내내 흐뭇한 미소가 도네요~", "재밌어요. 다음주가 기대되네요." 등 호평을 쏟아내며 다음 주에 이어질 방송에 높은 기대감을 드러냈다.
SBS `내 방 안내서`는 매주 수요일 밤 11시 10분에 방송된다.
‘내방안내서’ 혜민스님 (사진=SBS)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