뒷목 통증과 두통…목디스크 초기 증상일 수 있어 주의해야

입력 2017-11-21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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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로 공부, 업무 등 모든 것을 처리하고 하루종일 스마트폰을 보는 현대인들은 과거에 비해 목통증을 겪는 이들의 비율이 더욱 높아졌다. 목통증은 목 뒷부분의 통증, 목 전체가 단단하게 굳은 느낌과 뻐근함을 동반하게 된다.

가벼운 통증이라면 자세를 바르게 하고 목이 아플 때 목 통증 스트레칭을 해주는 것이 도움 되지만, 뒷목통증과 두통이 나타나고 점점 통증이 심해진다면 목디스크 증상일 수도 있어 유의해야 한다. 목디스크는 뒷목 통증, 두통과 함께 팔통증이나 팔저림이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다.

목은 7개의 뼈로 이루어져 있고, 그 사이 사이에 목의 움직임을 부드럽게 하고 무게와 충격을 견딜 수 있도록 하는 수분을 함유한 디스크가 위치해 있다. 하지만 다양한 이유로 디스크의 수분이 손실되고 수핵이 빠져나오면 신경을 눌러 목디스크가 발병한다.

디스크라 하면 꼭 수술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지만, 실제로 목디스크로 인해 병원을 찾는 환자들의 80% 정도는 약물치료, 물리치료 등의 보존적 치료만으로도 증상 호전을 보일 정도로 치료가 수월한 편이다.

다만 통증이 심해 일상생활이 어렵고 MRI를 찍었을 때 신경 손상까지 나타난다면 수술을 고려해야 할 수도 있다. 최근에는 빠른 회복과 일상생활 복귀를 위해 손상된 디스크를 정상적인 디스크와 동일한 기능을 하는 인공디스크로 대체하는 목 인공디스크 치환술이 선호된다. 목 인공디스크 치환술은 수술 후에도 정상 범위의 목 움직임이 유지돼 목 움직임이 자유롭다.

안산21세기병원 척추센터 이현석 진료부장은 "디스크라고 하면 퇴행성 질환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최근 목디스크 발병 연령대가 점점 낮아지고 있어 평소 목통증 증상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며 "목디스크 치료 시에는 최대한 수술 없는 보존적 치료를 통해 완치할 수 있도록 하며 진단 후 손상이 심하거나 꼭 수술이 필요한 경우에는 최소 절개를 통해 섬세하게 수술을 진행해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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