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부동산 시장 대전망] "내년 시장, 확실히 나빠질 것…투자가치는 여전"

이근형 기자

입력 2017-11-23 13:34   수정 2017-11-23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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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부동산 시장이 올해보다 확실히 나빠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23일 한국경제TV가 개최한 2018 부동산시장 대전망 세미나에서 `부동산 시장 전망과 투자전략`을 주제로 연사로 나선 김규정 NH투자증권 부동산 연구위원은 "시장이 올해보다 확실히 나빠질 것"이라며 "우리가 고민할 것은 그렇다면 부동산 투자를 중단해야 하는가, 주택을 팔고 시장을 이탈해야 하는가 등"이라고 밝혔습니다.

김 위원은 서울 주택시장 조사자료를 볼 때 거래량이 확실히 줄었지만 가격상승률 자체는 개별단지는 예상보다 호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이는 다주택 보유자들이 가격하락 우려나 처분에 대한 심리적 부담을 덜 갖고 있어 매물을 내놓지 않기 때문이라고 분석했습니다.

하지만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기준이 내년 4월 1일부터 적용되고, 1분기까지 잔금 종결과 이전등기를 끝낼 수 있는 경우 아직 다급하게 생각하지 않는 부분도 있어 본격화되지 않는 측면이 있어 내년 이후부터는 조정이 되지 않겠냐는 시각이 있다는 게 김 위원의 설명입니다.

특히 이같은 흐름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것은 향후 정부의 정책인 것으로 평가됐습니다. 주거복지로드맵에서 다주택자에 대한 임대주택 사업시 등록의무가 설정될 지를 비롯해, 정부의 보유세 강화 움직임 등이 얼마나 구체화 되느냐에 따라 내년 주택시장 흐름이 좌우될 가능성이 높다는 겁니다.

김 위원은 그러나 단기적으로 주택시장이 조정을 받더라도 중장기적으로 상품성이 있는 입지를 중심으로 투자가치는 여전히 높다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이번 부동산시장 대전망 세미나는 23일과 24일 이틀에 걸쳐 서울 여의도 사학연금회관 2층 강당에서 개최되고 있습니다. 세미나에는 김규정 NH투자증권 부동산연구위원과 고종완 한국자산관리연구원 원장, 박원갑 KB국민은행 수석전문위원을 비롯해 국내 최정상급 전문가들이 대거 참석해 올해 부동산 시장상황을 평가하고 내년도 시장을 전망합니다. 참가비는 전액 무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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