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권용례 시인 첫 시집 <문자들이 내게로 왔다>

입력 2017-11-27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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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용례 시인이 틈틈이 써 온 시를 묶은 첫 시집을 발간했다. 부단한 문학의 열정과 신념의 의지가 뒤늦은 늦깎이의 책을 출간하여 세상의 빛을 보게 한 것이다.

시(詩)가 일상의 생활인 그가 애틋한 마음으로 끊임없이 과거와 현실을 보듬어 섬세함으로 펼쳐낸 작품들은 TV매체와 게임문화에 빠지기 쉬운 요즘의 삭막한 세상에 위로와 희망이 된다.

모든 사물을 마주하며 치열(熾烈)한 열정으로 시를 표현해 낸 삶의 진솔함이 엿보인다.

그에게 시는 삶을 감성으로 어루만지는 작업이며, 평생을 글에 빠져 사는 이유다.

2004년에 등단하여 한국문인협회 회원, 농민문학 회원, 연성문학 회원 문인협회 시흥지부 총무간사를 역임하는 등 문학활동을 꾸준히 해오며, 창작열을 불태우고 있다.

시집 [문자들이 내게로 왔다] 에는 ▲어머니 곡선 ▲질경이의 꿈 ▲전철에서 ▲지하 주차장 등 126편의 시가 깊은 통찰력으로 사물을 두루 섭렵하여 시집을 떠 받치는 생명력을 부여했다.

글쓰기를 운명처럼 여기며, 자아를 확립하여 모두와 소통하는 언어구사를 깊이 파고들기를 희망한다.

욕망(慾望)과 허영(虛榮)이 배제된 시작(詩作)의 꿈에 풍요가 깃들기를 바란다.

글에 대한 계속적인 열정과 고민으로 삶을 관조하는 시인의 세계를 엿보며, 우리가 무심코 지나쳐버린 사물을 놓치지 않고, 격조(格調)있게 관찰해 내는 작가의 시선(詩選)을 크게 기대해본다.

권용례 지음 /도서출판 우삼 펴냄 / 1만원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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