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김포공항에서 화재가 발생해 승객과 직원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소방당국과 한국공항공사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20분께 서울 강서구 김포공항 국제선 터미널 1층 리모델링 공사현장에서 불이 났다.
김포공항 화재는 공사현장 작업자가 용접을 하는 과정에서 불꽃이 튀면서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당시 건물에 있던 승객 등 300여명은 즉시 공항 밖으로 대피해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다만 터미널 내부에 가득 찬 연기를 밖으로 빼내는 작업이 이뤄지면서 입출국 이용자들이 불편을 겪었다.
공항 측은 대만 송산공항을 출발해 오후 4시 48분 김포에 도착한 티웨이 여객기를 기존 착륙장이 아닌 비즈니스 항공기 전용공항인 서울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SGBAC) 쪽으로 옮겼다.
김포에서 출발해 일본 오사카, 도쿄 하네다 등으로 향하는 국제선 여객기 역시 연기 배출 작업에 따라서 잇달아 지연될 것으로 예상된다.
공항 관계자는 "연기를 빼내야 해 항공기 운항에 다소 차질이 있겠지만, 승객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서 순차적으로 운항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포공항 화재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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