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능후 장관 "스튜어드십코드 도입 통해 안정성·수익성 제고"

김보미 기자

입력 2017-12-01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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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이 "스튜어드십코드 도입으로 국민연금은 기금의 안정성과 수익성을 높일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박능후 장관은 1일 중구 더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2017년도 제7차 기금운용위원회`에서 "국민연금은 국민의 소중한 노후자금 관리·운영수탁자로서, 스튜어드십코드 도입으로 투자회사 가치 향상을 추구하고 기금의 안정성과 수익성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박 장관은 "미국과 영국 등 선진국에서 중장기적인 수익성을 제고하고자 이미 스튜어드십코드를 도입하고 있다"며 "다만 일부에서 기업경영간섭 우려를 표하는 만큼, 신중하게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연구진에서 11월 15일에 정책토론회를 열어 이해관계자 의견 등을 수렴했다"며 "연구가 완료되면 구체적 방안을 마련해 논의할 계획이다"고 덧붙였습니다.
박 장관은 또 "사회적으로 논란이 됐던 가습기 살균제 기업이나, 분식회계로 사회적 지탄을 받은 기업에 대해 국민연금이 투자하는 것에 대해 많은 비판이 있었다"며 "투자 방향을 기금운용위원회 차원에서 논의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동안 국민연금은 불법과 편법, 심지어 사망자를 포함해 수천 명의 피해자를 발생시키는 등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위협하는 기업에까지 투자해 상당한 비난을 받아왔습니다.
옥시 등 가습기 살균제 기업, 분식회계와 횡령 등 비리로 얼룩진 대우조선해양과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채용비리의 끝판왕 강원랜드, 배기가스 조작 폭스바겐 등이 대표적입니다.
이날 기금운용위원회는 사회책임투자전문위원회 설치 방향과 국민연금 책임투자, 스튜어드십 코드 연구용역 관련 중간보고 등을 논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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