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 청산中·청산高 통합 운영 추진…학부모 찬반투표 보류

입력 2017-12-01 2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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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옥천의 청산중학교와 청산고등학교 통합 운영이 추진된다.


옥천교육청지원청은 학생 수가 급감한 이들 학교를 적정 규모 학교로 육성하기 위해 통합 운영 계획을 세워 1일 학부모 설명회를 열었다. 청산중학교에서 진행된 설명회에는 학부모 등 40여명이 참석했다.

통합 운영은 두 학교를 그대로 유지한 채 1명의 교장이 공동 운영하는 형태다. 강당·급식시설 등을 함께 사용할 수 있어 다양하고 질 높은 교육 과정을 운영할 수 있다는 게 교육당국의 설명이다.

교육부로부터 10억원의 적정 규모 학교 육성 사업비도 지원받는다.

충북에서는 제천 등 4곳에서 소규모 초등학교와 중학교가 통합 운영되고 있다. 중·고등학교 통합 추진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러나 설명회에서는 졸속 추진이라는 비난의 목소리가 높았다. 학부모들은 사전 설명이 충분치 않았다며 예정됐던 찬반 투표를 거부했다.

교육당국은 오는 14일날 설명회를 다시 연 뒤 우편을 통해 학부모 의견을 듣기로 했다.

두 학교 통합 운영은 학부모 60% 이상이 찬성해야 가능하다.

현재 재학생은 청산중 53명, 청산고 88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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