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생 자녀를 둔 직장인 D씨(39세)는 노후대비를 위해 연금저축에 매달 26만원씩 입금하고 있으나, 여유 자금이 없어 계속 저축을 할 수 있을지 불투명하다.
7일 신한은행이 밝힌 ‘2018 보통사람 금융생활 보고서’를 토대로 구성한 대한민국 보통사람의 모습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미혼자 10명 중 3명(31%)는 혼자 거주하는 1인 가구이며, 혼자 살기 위해 소요된 비용은 평균 3,143만원으로 나타났다.
노후 대비 정기적으로 저축을 하고 있다는 비율은 전체 직장인의 47%였으며, 월 평균 저축액은 26만원으로 월 평균 근로 소득(285만원)의 9%에 불과했다.
직장인의 26%는 아예 노후를 위한 저축을 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직장인이 저축을 하지 않는 이유로 저축할 목돈이 없다는 사유가 평균 37%로 가장 높았다.
20대에서 40대 미혼 직장인의 33%, 2050 초중고 자녀를 둔 직장인의 43%가 돈이 없어서 저축을 할 수 없다고 답했다.
아울러 40대 이상 금융소비자의 경우 은퇴 후 노후 생활을 위해 필요한 최저 생활비로 월 평균 192만원이 필요하다고 답하였으나 은퇴한 가구의 실제 지출 금액은 224만원으로 32만원의 차이가 있었다.
은퇴후 삶에서 자산금액대별로 우려하는 경제적 상황에도 차이가 있었다.
금융자산 1천만원 미만 보유 가구는 생활비(40%), 1억원 이상 보유 가구는 의료비(32%)에 대한 우려가 각각 높았다.
이번에 공개된 자료는 신한은행 빅데이터센터에서 지난 9월부터 2개월여에 걸쳐 실시한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범위는 취업준비생, 사회초년생, 1인 가구, 경력단절 여성, 창업 준비, 자녀 교육비, 노후 준비 등 7가지 주제를 중점적으로 다뤄졌다.
이번 조사에서는 1년 전과 비교해 대상 인원 수를 1만 명에서 2만 명으로 늘렸고, 범위도 소득이 있는 경제 생활자에서 주부, 취업준비생 등을 포함한 일반 금융소비자로 확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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