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장도 가상화폐 '광풍'…거래소 '집중모니터링'

정경준 기자

입력 2017-12-07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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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좌상단> 가상화폐株 연일 '급등'

    규제 등 불확실성 유의

    <앵커>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 열풍과 맞물려 국내 주식시장에서도 가상화폐 관련 종목의 주가가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습니다.

    이들 종목 상당수는 가상화폐 거래소 개설이나 관련 지분투자 소식 등이 주가 상승의 재료로 작용되는 상황인데, 과열 우려감이 적지 않습니다. 정경준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신용조회 업체인 SCI평가정보.

    100% 출자 가상화폐 거래소 개설 소식이 알려진 직후 6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하며 주가가 5배 넘게 껑충 뛰었습니다.

    한국거래소의 투자경고 종목 지정에도 불구하고 투자자들의 자금이 대거 몰렸습니다.

    스마트폰용 진공증착장비 업체 한일진공 역시도 상황은 마찬가지입니다.

    케이피엠테크, 디지털옵틱과 컨소시엄을 통한 가상화폐 거래소 서비스 계획 소식이 전해지면서 주가가 급등했습니다.

    국내 최대 가상화폐거래소 '빗썸'을 운영중인 비티씨코리아닷컴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옴니텔과 비덴트 역시도 최근 주가가 껑충 뛰었습니다.

    주가가 이처럼 본업과 관계없는 테마에 따라 단기 급등 양상을 보이면서 증권업계에선 과열 우려감을 내보이고 있습니다.

    또 정부의 규제 불확실성도 여전하다는 점에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증권업계관계자

    "과열이다. 무조건 매수가 들어오는 거잖아요, (가상화폐 거래소 개설 관련) 예정인 것까지 하면 30개 정도 될텐데, 지금은 가상화폐 거래소가 돈을 벌지만 계속 이렇게 잘될지는 모르는 것이고, 또 정부에서 어떤 규제가 나올 수도 있고..."

    이에 따라 한국거래소는 현재 가상화폐관련주 전반을 대상으로 이상거래 적출 등 집중 모니터링에 들어갔습니다.

    한국거래소는 집중 모니터링 과정에서 부정거래, 시세조종 등 불공정거래 혐의가 포착되면 금융위에 즉시 통보하거나 중대한 사안일 경우 검찰에 관련 사안을 넘길 계획입니다.

    한국경제TV 정경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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