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태 '홍준표 체제' 날개 달았다

입력 2017-12-13 08:52  

김성태 "한국당 패싱하고 개헌 논의 안된다"
김성태 "바른정당에 샛문 아닌 대문 열어 보수대통합 추구"
김성태, 1차 투표서 승리 쐐기…중립지대 표심 흡수가 결정적



김성태 한국당 원내대표에 대한 정치권의 관심이 뜨겁다.

자유한국당 김성태 신임 원내대표는 13일 더불어민주당의 개헌 의총에 대해 "예산안 처리 과정에서 의도적으로 한국당을 패싱하고 일방적인 개헌 논의 하는 건 안된다"고 밝혔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김성태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민주당의 개헌 의총에 대해 탐탁지 않게 생각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김성태 원내대표는 이어 "원내대표 개인의 입장을 밝히기보다는 당과 원내가 총의를 모아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당 차원에서 개헌의 방향성에 대해서도 고민해보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6월 지방선거에서 개헌이 가능할지에 대해서는 "개헌특위 논의 내용을 참고하면서 대처하겠다"고 답했다.

김성태 원내대표는 앞서 지난 12일 "바른정당에 샛문만 여는 것이 아니라 대문을 열어서 보수대통합의 길을 추구하겠다"며 "유연하게 우리당이 변화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바른정당 출신 복당파인 김성태 원내대표는 이날 "샛문이나 대문이나 문은 같은 문이고, 다 사람이 들어오는 문"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성태 원내대표는 홍준표 대표가 최근 바른정당에서 한국당으로의 재입당을 희망하는 인사들을 향해 "샛문은 열려있다"고 언급한 것과 관련, 더욱 적극적인 보수대통합론을 피력하면서 "한국당이 보다 유연한 입장을 가질 수 있도록 앞으로 홍 대표와 긴밀히 협의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김성태 신임 원내대표가 12일 실시된 경선에서 결선투표 없이 1차 투표에서 승리를 확정 지었다.

`친홍`(친홍준표) 및 바른정당 복당파 의원들의 견고한 지지표에 더해 막판까지 마음을 정하지 못했던 중립지대 표심까지 흡수한 것이 `홍준표 사당화`라는 `비홍`(비홍준표) 진영의 논리를 뚫고 김성태 원내대표가 승리한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김성태 원내대표와 함진규 정책위의장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총 108명의 의원 가운데 정확히 과반인 55명으로부터 표를 얻어 당선됐다.

의총 직후 의원들이 내놓은 판세 분석을 종합해보면, 중립지대 표심을 확보한 것이 김성태 원내대표 당선의 결정적 요인으로 분석된다.

애초 당 안팎에서 추산했던 김성태 원내대표의 `확실한 표`는 복당파 의원 22명에 주요 당직자들을 중심으로 한 친홍 의원들의 표까지 약 30∼40표 수준이었다.

이를 고려하면 김성태 원내대표가 추가로 끌어들인 중립지대 의원의 표는 20표 안팎에 이른다는 계산이 나온다.

특히 사실상 홍준표 대표 지지를 받았던 김성태 원내대표가 당선된 것은 `현재로선 홍준표 체제 이외에는 현실적 대안이 없다`는 당내 여론이 반영된 것이라는 해석도 있다.

김성태 이미지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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