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을 방문 중인 러시아 국방부 대표단이 북한군 관계자와 2015년 조인한 `위험한 군사행동 방지에 관한 협정`(Prevention of Dangerous Military Activities Intergovernmental Agreement) 이행을 논의했다고 북한 주재 러시아 대사관이 밝혔다.
북한 주재 러시아 대사관은 14일 대사관 페이스북에 영어와 러시아어로 올린 게시물에서 "2015년 11월 12일 서명된 `위험한 군사행동 방지에 관한 협정`의 이행을 위한 (양국) 합동군사위원회(Joint Military Commission)의 첫 세션을 북한이 개최했다"고 밝혔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지난 12일 "빅토르 칼가노프 러시아 연방 국가방위지휘센터 부소장을 단장으로 하는 러시아 국방성 대표단이 12일 평양에 도착하였다"고 보도하면서 러시아 측 대표단의 방북 목적 등은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러시아 대사관은 이번 회의에 북한 측에서는 북한군 총참모부의 박호철 소장이 참석했다고 언급하고, "대화는 건설적이고 업무에 충실한 분위기에서 열렸다"고 전했다.
러시아 국방부 대표단은 평양에 이달 16일까지 머무를 것이라고 대사관은 덧붙였다.
러시아 이타르타스 통신은 이 협정 체결에 앞서 지난 2014년 `양측이 상대국 군대 주둔지 인근에서 군사활동을 할 때 특별히 주의를 기울이고 신중을 기할 것과 군사장비나 병력의 타국 입국을 예방하기 위해 필요한 조치를 취할 것이 협정에 명시됐다`고 보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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