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현 발인 '월드스타'를 떠나 보내던 날

입력 2017-12-21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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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한 27살`…故 샤이니 종현 눈물의 발인식
종현 발인 눈물 속에서 치러져...찬송가 부르며 위로



종현 발인 장면 하나 하나는 눈물 속에서 진행됐다.

샤이니 종현(27·본명 김종현)의 발인식이 21일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서 유족과 동료 가수들의 눈물 속에 치러진 것.

종현 발인은 이 때문에 주요 포털 실검에 등극했으며 팬들과 누리꾼들의 관심 역시 뜨겁다.

이날 오전 8시 유족과 SM엔터테인먼트 동료들, 지인들이 참석한 채 기독교 예식으로 영결식이 열렸다. 이어 8시51분 고인이 잠든 관이 영결식장 밖을 빠져나왔다.

고인의 위패는 샤이니에서 동고동락을 함께했던 민호가, 구김살 없이 환하게 웃고 있는 영정 사진은 고인의 누나가 들었다.

종현 발인식이 진행되는 동안 슈퍼주니어 이특, 은혁, 동해, 희철과 샤이니 태민 등은 관을 운반하는 내내 침통한 얼굴로 고개를 떨궜다. 동료들은 마지막 손을 붙잡고 싶은 듯 관이 운구차에 실린 뒤에도 한동안 관 위에서 손을 떼지 못했다.

운구차가 장례식장을 빠져나가기까지 7분 남짓한 시간 동안 유족들은 기독교 찬송가를 부르며 고인의 가는 길을 위로했다. 이들은 종현 발인식에서 스물일곱 꽃다운 청년을 떠나보내는 애끓는 마음에 하염없이 눈물을 흘렸다.

장지는 유족들의 뜻에 따라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종현 발인식은 그러나 언론에 공개됐다.

새벽부터 빈소를 지키던 팬 수백 명은 고인의 관이 실린 운구차를 먼발치에서나마 확인하자 목놓아 울었다. 이 자리에는 일본 NHK방송, 영국 로이터 통신 등 주요 외신 취재진도 몰려 종현이 월드스타였음을 실감케 했다.

종현은 지난 18일 오후 6시 10분께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한 레지던스에서 쓰러진 채 발견돼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결국 사망 판정을 받았다. 경찰은 유족과 협의를 거쳐 시신을 부검하지 않았으며, 고인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결론짓고 사건을 종결했다.

삼일장이 치러지는 동안 수많은 동료가 빈소를 지켰다. SM엔터테인먼트 이수만 총괄 프로듀서를 비롯해 보아, 강타, 소녀시대, 슈퍼주니어, 레드벨벳, NCT, f(X) 빅토리아, 슈퍼주니어M 조미, 전현무, 강호동, 윤종신, 유희열, 이적, 유재석, 방탄소년단, 워너원, 배우 신세경 등이 빈소를 찾아 고인을 추모했다.

종현 발인 장면을 접한 누리꾼들과 팬들은 “하늘나라에선 행복하길 바라” “영원히 잊지 않을 것” 등의 의견을 개진 중이다.

종현 발인 이미지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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