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통증, 다리 방사통까지 나타나면 허리디스크 의심해야

입력 2017-12-21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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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생활에서 허리통증은 누구나 한 번쯤 경험할 수 있는 통증이다. 대부분 휴식을 취하면 증상이 완화되기에 크게 신경 쓰지 않는 통증이기도 하다. 하지만 허리인대통증이나 허리디스크처럼 필수적인 치료를 요하는 경우, 방치 시 증상이 빠르게 악화될 수 있어 통증이 계속된다면 정확한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허리통증 원인 중 하나인 허리디스크는 허리뼈 사이마다 채워진 디스크가 다양한 이유로 탈출하는 것으로, 특히 일상생활에서 잘못된 자세로 오래 앉아 있다 보면 척추를 버텨주는 인대와 근육에 피로가 누적되고, 디스크가 몸의 충격을 대신 받게 돼 디스크가 탈출할 우려가 있다.

처음에는 가벼운 허리통증이 주된 증상이지만, 시작되고 점차 증상이 악화되면 만성적이고 지속적인 허리통증과 더불어 다리저림, 방사통까지 나타날 수 있다. 게다가 치료 시기를 놓친다면 근력 약화, 근위축, 대소변 장애 등의 심각한 상황에까지 다다를 수 있다.

흔히 허리, 다리 통증 등 허리디스크 증상이 나타나도 수술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병원을 찾지 않는 환자들이 많은데, 초기라면 도수치료 물리치료 만으로도 증상 완화가 가능하며 최근에는 흉터와 회복의 부담을 줄인 내시경 수술이 등장해 허리디스크 시술 부담이 크게 줄었다.

허리디스크 내시경 시술인 디스크내시경수술은 국내 30여명의 의사만 기술을 가지고 있는 고난이도의 허리디스크 수술로 3~5cm 정도의 절개로 흉이 남는 미세현미경 레이저수술과 달리 내시경레이저시술은 0.5cm만 절개해 흉이 남지 않는다.

척추 내시경 수술로 근육, 인대, 뼈를 제거하지 않고 병적인 수핵만 선택적으로 제거하기 때문에 신경 유착 현상도 없다. 90% 이상의 수술 성공률을 보이며 당일 혹은 다음날 퇴원이 가능하기 때문에 회복도 빠르다.

안산21세기병원 척추센터 소완수 원장은 "퇴행성 질환으로 여겨지던 디스크의 발병 연령이 최근 계속 낮아지고 있어 나이가 젊더라도 통증에 유의하는 것이 좋다"며 "또한 내시경 수술이 필요한 경우 해당 수술은 섬세한 기술력과 진단을 필요로 하는 시술이기에 환자마다 적합한 치료 계획을 세울 수 있는 의료진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고정호  기자

 jhkoh@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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