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 화재 닮은 꼴’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 “드라이비트 문제”

입력 2017-12-22 11:28   수정 2017-12-22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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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이비트’가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가 참사로 이어진 주원인으로 꼽혀진 가운데, 과거 의정부 화재 또한 ‘드라이비트’로 큰 사상자를 냈다. 때문에 이번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가 ‘의정부 화재’ 닮은꼴로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2015년 발생한 경기도 의정부 아파트 화재는 건물 1층 주차장에서 난 불이 드라이비트 소재의 외벽을 타고 삽시간에 번졌다. 결국 130여 명에 달하는 사상자(사망 5명, 부상 125명)가 발생했다.
지난 21일 발생한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도 건물 1층에서 시작된 화재가 드라이비트 외벽을 타고 번지면서 피해가 커졌다. 이로 인해 29명 사망, 29명 부상자가 발생했다.
드라이비트 공법은 콘콘크리트나 벽돌 등 건물 외벽 위에 압축발포 폴리스티렌폼(EPSㆍExpandable Polystyrene), 접착몰타르, 유리망섬유, 마감재 등을 덧붙이는 시공법을 말한다.
드라이비트는 각종 건축물에서 적지 않게 사용되고 있다. 대리석, 벽돌 등 마감재에 비하면 가격이 3분의 1 갸량에 불과하고 시공 기간도 짧기 때문이다. 하지만 불, 강한 비바람 등에 약하다는 것이 단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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