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발바닥 통증, 감별진단 결과 따라 치료법 달라

입력 2017-12-26 10:57  



발바닥 통증으로 정형외과 진료를 오는 많은 이들이 본인의 증상이 족저근막염이라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발바닥에 통증이 발생할 수 있는 질환에는 족저근막염 외에도 여러 질병이 있고 각각에 따라 치료가 달라 감별진단이 중요하다.

우선 족저근막염은 보행 시 발바닥에 가해지는 충격을 완충하는 `족저근막`에 염증이 생겨 통증이 나타나는 병이다. 발바닥 중 뒤꿈치 안쪽에 통증을 느끼며, 주로 아침에 첫발을 걸을 때 가장 심하게 통증을 느끼며, 몇 걸음 걷다보면 통증이 줄어드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장시간 앉아있다가 걸을 때 다시 뒤꿈치부위에 통증을 호소합니다. 밑창이 딱딱한 구두같이 충격 흡수가 잘 안 되는 신발을 신는 사람에게 잘 나타난다. 갑자기 오래서 있거나, 장시간 걷는 일을 하시는 분들에게도 잘 발생한다.

족저근막염은 문진과 초음파 등을 통해 진단할 수 있으며 운동화와 같이 충격 흡수에 도움되는 신발을 신거나 운동 전 스트레칭을 꾸준히 해주는 것이 증상 완화에 도움된다. 증상이 심한 경우에는 뒤꿈치를 감싸서 충격을 흡수하는 보조기를 착용하거나 체외충격파 요법 등의 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

지간신경종의 경우 앞 발바닥에 과도한 하중이 쏠려 발가락으로 가는 신경 조직이 변형되는 질환이다. 족저근막염과는 다르게 발 앞쪽, 즉 발가락의 발바닥부위에 통증을 일으킨다. 걸을 때 발 가운데가 조이면서 끊어질 듯한 통증을 동반하며, 통증이 주로 발가락으로 뻗치면서 화끈거리는 느낌이 들고, 발바닥에 감각이 둔해지는 이물감이 발생 할 수도 있다.

손상된 신경을 치료하려면 수개월이 걸릴 수 있기 때문에 정확한 진단과 빠른 치료가 중요하다. 초기 치료로는 뒷굽이 낮고 발가락 공간이 넓은 편한 신발을 착용하며, 통증이 지속되는 경우 지간신경부위에 압력을 감소 시키는 중족골패드 등의 보조기 착용도 통증 완화에 효과적이다.

뿐만 아니라 종자골은 걸음을 걸을 때 발을 밀고 차는 등의 동작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신체부위인 종자골에 다양한 원인으로 인해 염증이 발생, 통증을 유발하는 종자골염이 있다.

종자골은 발바닥 중에서 쿠션이 적은 부위 중 하나라 오래 서있거나 장시간의 운동은 종자골에 많은 압박을 가하게 되며 이러한 압력이 종자골에 염증을 유발하게 된다. 특히 종자골염의 주된 발생 원인은 갑작스러운 활동량의 증가로 활동량이 많은 운동선수나 평소 발을 많이 사용하는 직업군을 가진 이들에게 발생한다.

안산정형외과 에이스병원 윤항섭 원장은 "질환의 초기에는 비수술적 치료인 체외충격파나 국소 소염제 주사요법으로 염증을 줄여주는 치료를 진행하게 된다"며 "하지만 증상이 더 심해지고 종자골 골절로까지 진행되면 수술적 치료가 불가피하므로 초기에 진단하고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고정호  기자

 jhkoh@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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