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라베시 악마 화장품, 6년간 소아암재단에 따뜻한 후원

입력 2017-12-28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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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질병 사망률 1위는 소아암이다. 삶에 대한 개념을 이해 하기도 전에 소아암으로 죽음에 대한 공포를 먼저 경험한 아이들을 위해 6년간 후원한 뷰티브랜드가 연말을 맞아 세간의 관심을 끈다.

`악마`라는 화장품 브랜드로 성장세를 타고 있는 (주)케이비퍼시픽의 라라베시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라라베시는 악마크림, 악마쿠션, 악마바디 등 악마시리즈로 20대 여성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브랜드다.

뷰티를 강조하는 화장품 업계에서는 이례적으로 제품에 `악마`라는 키워드를 사용한 라라베시의 성장 이면에는 사업 초창기부터 어린 환우를 돌보며 용기와 희망을 심어주는 따뜻한 마음이 숨어 있었다.

국내에서 소아암은 연간 약1600명 발병하며 3~5년 장기간 치료가 요구되는 상황이다. 치료비로 인한 가정의 경제적 손실은 차치하더라도 신체적, 인지적 측면에서 한창 성장하는 시기에 불현듯 찾아오는 암은 어린 아이가 감당하기에는 너무나 버거운 불청객이다.

(재)한국소아암재단은 몸의 치료에 집중하느라 아이의 마음이 다치는 것은 신경쓰지 못하고 있다는 것을 인지하고 마음 치유를 계획하고 됐다. 재단 관계자는 "유리처럼 쉽게 깨어질 듯 연약해진 소아암 아이들의 마음을 어떻게 하면 치유할 수 있을까를 고민하다 심리적 접근을 기획했다"면서 "그렇게 아이들이 쉽게 참여 하여 즐길 수 있는 미술, 원예치료 수업을 하게 됐다"고 전했다.

뷰티브랜드 라라베시가 한국소아암재단에 후원한 금액은 올 한해 1200만원에 달한다. 이 후원금은 소아암 환우들의 미술과 원예치료 수업에 쓰이게 됐다.

라라베시 진원 대표는 "한창 뛰어놀아야 될 어린 아이들이 병실에 갇혀 소아암이라는 병마와 싸워야 한다는 것은 너무나 안타까운 일이다"면서 "아이들이 힘든 치료를 견뎌내기 위해서는 심리적인 즉 긍정적인 마음의 힘이 큰 역할을 한다고 생각하고 마음 치료를 위한 후원 활동에 기꺼이 동참하게 됐다"고 전했다.

그렇게 시작된 라라베시의 한국소아암재단 후원활동은 올해로 6년째가 되었다. 이뿐만이 아니다. 라라베시는 이와는 별개로 초록우산 어린이재단과 대한적십자사에도 매년 후원활동을 해 왔다. 이 같은 노고를 인정 받아 (주)케이비퍼시픽(라라베시) 진원 대표이사는 최근 (사)한국장애인복지시설협회장으로부터 표창장을 수여 받았다.

진원 대표이사는 "아이들이 병마와 싸워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건강한 몸과 마음으로 병실문을 박차게 나갈 수 있기를 진심으로 바란다"면서 "라라베시가 고객사랑으로 성장해 왔듯이 라라베시도 사랑의 마음으로 어린 환우들의 든든한 조력자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고정호  기자

 jhkoh@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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