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장 삼각산 산불, '재앙' 또? 주민들 '날벼락'

입력 2018-01-02 08:35   수정 2018-01-02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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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장 삼각산 산불…6시간 넘게 산불 확산 중
기장 삼각산 산불…무려 10시간 넘게 확산, 피해 우려



기장 삼각산 산불 소식이 전해져 그 배경에 관심이 뜨겁다.

부산 기장군 장안읍 삼각산에서 대형 산불이 발생, 6시간 넘게 번지고 있어 큰 피해가 예상되고 있는 것.

기장 삼각산 산불은 이 때문에 주요 포털 핫이슈 키워드로 등극했으며 이에 대한 갑론을박 역시 뜨겁다.

2일 부산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지난 1일 오후 9시 46분 기장 삼각산(해발 469m) 정상 부근에서 산불이 났다는 119 신고가 들어왔다.

곧바로 소방관들이 출동했지만, 날이 어두운 데다 산 정상까지 가는 데 시간이 걸려 당일 오후 11시 10분에야 화재 진압을 위한 진입로를 확보했다.

기장 삼각산 산불은 건조한 날씨 속에 바람을 타고 산 정상에서 능선을 타고 6시간 넘게 아래쪽으로 빠르게 번지고 있다.

부산소방안전본부 관계자는 "진입로 확보에 시간이 걸린 데다 능선을 따라 불길이 번지고 있어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설명했다.

삼각산 산불 현장에는 소방대원과 기장군청 공무원 등 인력 800여 명과 소방차를 비롯한 장비 53대가 출동해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다.

이번 산불에 따른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당국은 날이 밝는 대로 산림청 헬기 5대와 소방헬기 1대가 현장에 투입돼야 진화작업이 본격화할 것으로 보고 있다.

기장군은 산불이 나자 지난 1일 오후 10시께 주민들에게 긴급 재난문자메시지를 보내 주의를 당부했다.

기장군 관계자는 "삼각산 산불 발생 현장이 민가와 비교적 멀리 떨어져 있어 아직 주민들을 대피시킬 상황은 아닌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2일 새벽 기장군에는 초속 2m의 바람이 불고 있으며, 습도가 낮아 건조주의보가 내려져 있다.

기장 삼각산 산불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왜 새해 첫날부터 이런 소식이?” “기장 삼각산 산불 뿐 아니라 부산에서 산불이 잇따르고 있는데 그 원인을 조사해야할 듯” “앞으로 이런 일이 정말 없길 바라” 등의 반응이다.

기장 삼각산 산불 이미지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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