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첫 주 서울 집값 더 '양극화'…'강남·송파 초강세'

이근형 기자

입력 2018-01-04 14:00   수정 2018-01-12 2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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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들어 서울 아파트 매매가의 양극화 움직임이 심화되고 있습니다.
한국감정원이 4일 발표한 2018년 1월 1주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는 0.26% 오르며 전주(0.20%)보다 상승폭이 소폭 확대됐습니다. 특히 강남권의 상승폭이 0.39%로 강북권의 상승폭 0.11%의 4배 수준에 달했습니다.
자치구별 아파트 매매가 상승폭을 보면 강남구 0.98%, 송파구 0.85%, 광진구 0.45%, 서초구 0.39%, 성동구 0.37% 순으로 높았습니다.
반면 강북권의 경우 강남과 인접한 광진구와 성동구를 제외하면 겨울비수기 등의 이유로 대부분 상승폭이 둔화됐습니다.
아울러 영등포구 0.08%, 금천구 0.00% 등도 상승세가 전주보다 완만해졌습니다.

감정원은 오는 4월 양도세 중과가 시행됨에 따라 매물 감소를 우려하는 일부 수요로 강남3구의 매매가 상승이 심화됐지만 전반적으로는 지난주 수준을 유지했다고 분석했습니다.
또 강남과 양천구 등은 학군과 재건축 기대가 있는 단지를 위주로, 동작구는 교통여건 개선과 뉴타운 조성 기대로 각각 호가가 높아졌다는 설명입니다.
한편 이번주 서울을 제외한 나머지 수도권과 지방의 아파트 매매가 역시 차별화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시도별로는 서울 0.26%, 전남 0.04%, 대전 0.01%, 대구 0.01%가 각각 높아졌고, 경기와 광주, 세종은 0.00% 보합, 경남(-0.14%), 충남(-0.11%), 강원(-0.09%) 등은 하락했습니다.
경기도의 경우 의왕(0.39%)과 과천( 0.21%), 분당(0.18%)을 제외한 나머지 대부분 지역이 보합 또는 하락했으며, 오산의 하락폭은 -0.19%에 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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