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염과 분노, '분노한' 미국시민, '뿔난' 트럼프

입력 2018-01-06 10:03  

`화염과 분노`, 온·오프라인서 열풍…아마존 베스트셀러
화염과 분노, 미 오프라인 서점서도 판매개시 수분만에 매진 사태



화염과 분노 도서가 미국 사회를 뒤흔들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비판하는 인터뷰를 담은 책 `화염과 분노:트럼프 백악관의 내부`가 온·오프라인 판매에서 열풍을 일으키고 있는 것.

화염과 분노는 이 때문에 국내 주요 포털에서도 핫이슈 키워드로 등극할 정도다.

‘화염과 분노’라는 타이틀의 이 책은 5일(현지시간) 오후 현재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업체인 아마존의 도서 부문 판매 1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CD로 제작된 `화염과 분노` 오디오북도 전체 9위를 달리고 있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오전 한때 하드커버, 이북(e-book), 오디오북이 나란히 베스트셀러 1~3위에 오르기도 했다.

미 의회 전문매체인 `더힐`은 화염과 분노가 워싱턴DC의 주요 서점에서도 이날 매진 사태가 빚어지는 등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고 전했다.

워싱턴DC 소재 유명 서점인 `크레이머 북스(Kramer Books)`에서는 첫 판매를 시작한 이 날 75권이 2분 만에 동이 났다.

또 다른 서점 체인인 `폴리틱스 & 프로즈`(Politics & Prose)`의 워싱턴DC 두 곳의 매장에서도 확보한 수십 권의 책이 수 분 만에 팔리는 등 화염과 분노의 인기가 예사롭지 않다.

이와 관련 미 출판서평지 `퍼브리셔스 위클리`(Publishers Weekly)는 미국 내 주요 서점들이 `화염과 분노` 책자의 재고를 늘리고 있다고 전했다.

영국의 출판전문지 `더 북셀러`는 "영국에서도 화염과 분노 매진 사태가 벌어지고 있다"면서 대형 서점체인 `워터스톤스`(Waterstones)의 런던 피커딜리 서커스 매장에서도 수 분 만에 책이 동났다"고 밝혔다.

화염과 분노는 언론인 마이클 울프가 쓴 책으로, 이 책은 지난 3일 처음으로 출판 소식이 알려졌다.

울프는 화염과 분노를 통해 2016년 7월 뉴욕 `트럼프타워`에서 이뤄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장남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와 사위 재러드 쿠슈너, 폴 매너포트 등 3인방과 러시아 측 변호사의 회동이 `반역적이고 비애국적`이라는 트럼프 대통령의 옛 최측근 스티브 배넌 전 백악관 수석전략가의 인터뷰를 실었다.

트럼프 대통령 측은 화염과 분노가 폭발적 인기를 끌자 당혹스러운 반응이다. 트럼프 측은 책 내용이 잇따라 공개되자 출판사에 출판과 공개, 배포 금지를 요구하고 법적 대응을 시사했다.

하지만 화염과 분노 출판사 측은 오히려 출판 일정을 나흘 앞당겨 5일부터 판매를 개시하겠다고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트위터에 "화염과 분노는 거짓말로 가득 찼고, 허위 진술이며 출처도 존재하지 않는 것들"이라면서 `가짜 책`이라고 비판했다.

화염과 분노 이미지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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