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메인 상추 '공포감' 최고..."다신 안 먹어"

입력 2018-01-09 16:38  

미국 로메인 상추 공포 확산…업계, 자율적 공급 자제(종합)
북미 로메인 상추 주의령…58명 대장균 감염 2명 사망



로메인 상추 공포가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미국과 캐나다 등 광범위한 북미지역에서 발생한 대장균(E. coli) 감염 사태의 원인으로 로메인 상추(Romaine Lettuce)가 지목됐기 때문.

로메인 상추는 이 때문에 주요 포털 핫이슈 키워드로 등극했으며 로메인 상추를 섭취했던 소비자 불안이 확산하고 있다. 소비자들은 너도 나도 “다신 로메인 상추를 안 먹을 것”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8일(현지시간) 시카고 트리뷴 등에 따르면 미국의 유력 소비자단체 `컨슈머 리포트`가 식중독 우려를 이유로 "로메인 상추 섭취 자제"를 권고한 데 이어 미국 최대 식품공급업체 `컴패스 그룹`(Compass Group)이 로메인 상추 사용을 잠정 중단하기로 했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로메인 상추는 각종 샐러드와 샌드위치, 햄버거에 들어가는 일상적 식재료로, 미국내 유통량 대부분이 캘리포니아와 애리조나 주에서 생산된다.

미 전역의 병원, 회사 구내식당, 학교 급식실 등에 식자재를 공급하는 컴패스 그룹은 각 배급처에 "보건 당국이 상세 정보를 발표하기 전까지 로메인 상추 대신 대체 녹색 채소를 사용하라"고 권고했다.

상당수 식품유통업체들도 진열대에서 로메인 상추를 치우고 있다.

캐나다 보건 당국도 광범위한 식중독 사태의 원인을 대장균에 오염된 로메인 상추로 발표했고 `컨슈머 리포트`도 자체 조사를 통해 로메인 상추를 원인으로 지목하고 리콜을 촉구했으나, CDC와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아직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라며 최종 확인을 미룬 상태다.

USA투데이는 미국에서 생산·유통되는 녹색 채소의 90% 이상이 캘리포니아와 애리조나 주에서 재배되며 일부가 멕시코에서 수입된다고 전했다.

그러나 대장균 오염 상추의 생산 및 가공 장소 등이 아직 규명되지 않아 유통 경로를 추적하기 힘든 실정이다.

미국에서 감염 환자가 보고된 주는 일리노이·인디애나·미시간·오하이오·펜실베이니아·버몬트·뉴햄프셔·뉴욕·코네티컷·버지니아·캘리포니아·워싱턴·네브래스카 등이다.

이같은 상황에서 소비자들은 당분간 포장 제품을 포함한 모든 종류의 로메인 상추 섭취를 일체 피하는 것이 상책이라는 판단을 하고 있으나, 워낙 일상적으로 광범위하게 사용되는 식재료이다 보니 불안감을 떨치기 어렵고 다른 녹색 채소의 안전성에 대해서마저 우려가 커지고 있다.

한편 지난 4일(현지시간) 시카고 트리뷴과 시사주간지 타임 등에 따르면 지난 7주간 미국 13개 주와 캐나다 5개 주에서 로메인 상추가 원인으로 추정되는 병원성 대장균 감염 사태가 발생, 2명이 숨지고 50여 명이 병원 치료를 받았다.

지금까지 보고된 감염 환자 수는 캐나다 41명 미국 17명이며, 사망자는 캐나다와 미국에서 각각 1명씩 나왔다.

캐나다와 미국 보건 당국은 감염 환자들에게서 공통적으로 장출혈성 대장균(O157:H7)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캐나다 보건 당국은 이번 식중독 사태의 원인을 대장균에 오염된 로메인 상추로 발표했다.

미국 소비자 전문지 `컨슈머 리포트`는 자체 조사를 통해 로메인 상추를 원인으로 지목하고 "당분간 로메인 상추 섭취를 자제하라"고 권고했다.

캐나다 보건 당국도 온타리오·퀘벡·뉴브런스윅·노바스코샤·뉴펀드랜드 래브라도 주민들에게 "정확한 원인과 경로가 규명될 때까지 로메인 상추를 피하라"고 당부했다.

미국에서 감염 환자가 보고된 주는 일리노이·인디애나·미시간·오하이오·펜실베이니아·버몬트·뉴햄프셔·뉴욕·코네티컷·버지니아·캘리포니아·워싱턴·네브래스카 등이다. 각 주 보건 당국은 감염 환자 모두 식중독 증상이 나타나기 1~10일 전 로메인 상추를 섭취한 공통점이 있다고 전했다.

컨슈머리포트 식품안전연구 총책 제임스 라저스는 "로메인 상추는 거의 날로 먹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대장균 감염 질환은 육류와 유제품이 주원인이지만, 과일과 채소도 동물의 변 또는 날고기·가금류·해산물의 박테리아가 닿아 오염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컨슈머리포트는 소비자들에게 "포장 제품을 포함한 모든 종류의 로메인 상추에 오염 가능이 있다"며 먹기 전 깨끗이 세척하는 것이 도움이 되기는 하지만 유해 세균 감염 위험을 완전히 제거할 수는 없다고 경고했다.

로메인 상추 이미지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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