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C스나이퍼가 절대 모자를 벗지 않은 이유는

입력 2018-01-09 18:57   수정 2018-01-29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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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K헤만의 라이브 칼럼 A3 : MC스나이퍼 편




1. `better than yesterday` 탄생 비화
2007년에 선보인 명곡 `better than yesterday` 이야기 역시 빼놓을 수 없었다. "사실, 처음에 이 곡은 제 앨범에 수록될 계획이 아니었어요. 같은 소속사의 뮤지션 `키네틱플로우` 앨범에 수록될 예정이었죠. 영화 <록키 발보아>(2006)의 OST 수록곡인, 빌 콘티(Bill Cont)의 `Going The Distance` 샘플링 사용과 관련해 허가를 받는 데 시간이 꽤 걸렸어요. 허가를 받은 시기가 제 앨범 발매일과 운 좋게 맞아떨어지면서 제게 기회가 왔죠" 이 노래를 듣고 나면, 팔굽혀펴기 몇백 개도 거뜬히 해낼 수 있을 것 같은 기운이 생긴다. MC스나이퍼의 강인함과 부드러움이 상징적으로 드러나는 곡.


2. 절대 열리지 않는 모자의 비밀?
MC스나이퍼의 결혼식은 신랑이 모자를 쓰고 식을 올려 이슈가 됐다. "육체적, 정신적 스트레스로 탈모까지 온 적이 있었어요. 치료가 귀찮아 한동안 모자를 쓰고 다녔어요. 삭발한 채, 예식장에 입장하려고 했는데 장모님께서 `김 서방, 차라리 모자를 쓰고 결혼식을 올리면 안 될까?`라고 제안하셨어요. 모자 벗은 제 인상이 무서우셨대요." 신랑이 모자를 쓰고 치른 예식은 이제껏 없었으니 화제가 될 만했다. 더욱이, 힙합의 대명사 MC스나이퍼의 결혼식다운 광경이었으니 말이다.


3. MC스나이퍼란 아티스트
유명한 맛집이나 비싼 술집이 아니더라도, `누구와 함께하느냐`에 따라 소주 한 잔도 꿀이 될 수 있다고 말하는 사람. 부드럽게 대화를 하다가도, 예의 없이 시비를 거는 취객을 한순간에 압도할 것 같은 카리스마를 지닌 래퍼. 그의 이야기에 깃든 진솔함은 기분 좋은 술을 한잔 걸친 듯 긴 여운을 남긴다.


 
 
진행 PK헤만(가수&래퍼) | 기획· 편집 권영림

PK헤만의 라이브 칼럼 A3 | 흑과 백의 두 얼굴, MC스나이퍼 에서 인터뷰 전문을 보실 수 있습니다.
※ <PK헤만의 라이브칼럼 A3 : All About Artist > VOD 콘텐츠는 구글 플레이 스토어에서 `티비텐플러스(TV10plus)` 앱을 다운로드해 시청할 수 있습니다. (사진=스나이퍼사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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