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빛 내 인생’ 박시후, 실연의 아픔도 ‘심쿵’하게 만드는 남자

입력 2018-01-15 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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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박시후가 ‘황금빛 내 인생’에서 혹독한 사랑앓이를 겪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아리게 만들었다.

지난 14일 방송된 KBS2 주말드라마 ‘황금빛 내 인생’ 38회 분에서 도경(박시후)은 명희(나영희)에게 해성그룹은 물론 자신과도 절대 엮이고 싶지 않다고 말한 지안(신혜선)의 진심을 확인했던 상황. 이후 지안의 단호한 거절에 결국 이별을 고한 도경은 안타까운 실연의 아픔을 겪는 모습이 담겼다.

특히 지난 방송분에서는 진심인지 아닌지 알 수 없지만 자신의 노력에도 돌아서지 않는 지안의 마음을 들은 도경이 절망감을 느끼는 모습이 담겼던 터. 도경은 “마지막으로 기회 한번 줄게. 나 잡아.”라며 애절한 마음을 표현했지만, 지안은 말없이 고개를 저었고, 그 모습을 눈물 어린 채 쳐다보던 도경이 “그만하자, 그럼.”이라는 말로 이별을 고하는 모습이 담겨 안방극장을 짠하게 만들었다.

이후 도경은 지안을 셰어하우스 앞에 데려다주고 눈이 쏟아지는 한밤 중 근처 운동장을 달리고 달리며 괴로운 마음을 잊으려고 노력했다. 하지만 땀범벅이 돼갈수록 투자자들의 이어진 투자거절과 명희에게서 전해들은 지안의 마음, 자신을 거절하는 지안의 말들이 떠올라 더욱 힘들어졌다. 숙소로 돌아온 도경은 무릎이 풀린 채 일어나기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였고, 급기야 호된 감기 몸살을 앓게 됐다.

그때 도경의 심상찮은 모습을 살짝 엿본 지안이 도경의 방을 살펴보다가 끙끙 앓고 있는 도경을 발견했던 것. 자신의 말에도 의식을 찾지 못하는 도경의 모습에 놀란 지안은 도경의 간호에 나섰고, 시간이 흐른 후 설핏 정신이 든 도경은 눈도 제대로 뜨지 못하는 자신에게 약을 먹이는 사람이 지안임을 알고, “지안이구나.. 내 말 안 듣는 지안이”라고 아픈 마음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이어 도경은 “서지안... 엄청 말 안 들어주는 서지안.. 고집이.. 너무 세서..”라는 자신의 말에 지안이 “오빠가 감당 못할거에요”라는 말을 내놓자, 힘든 숨을 몰아쉬며 “못하겠어.. 사랑하는데”라며 “안 되는구나..내 꿈인데 너는”이라는 애끊는 고백을 전해 지안을 울컥하게 했다.

하지만 나중에 셰어하우스에 사는 미리에 의해 그날 자신을 밤새 간호한 사람이 지안임을 알게 된 도경은 지안에게 “무슨 상관인데. 열이 높든 말든. 열이 높아서 죽든 말든 상관 말아야지, 상관없는 사람이면”이라고 냉정한 말을 던졌다. 그리고 왜 아직 셰어하우스에 있냐는 지안의 물음에 “말했는데, 내 독립은 너만을 위한 거 아니라고”라며 “자립하기 전까진 집으로 안 돌아간다. 서지안, 너 때문이 아니다, 이젠”이라고 꼿꼿한 의지를 전하는 등 이전과는 달라진 모습으로 앞으로 스토리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박시후는 이날 방송을 통해 실연으로 몸살을 앓으면서도 지안의 이름을 부르고 애틋한 마음을 고백하는 ‘사랑앓이’중인 남자의 모습을 완벽하게 표현해내며 여심을 사로잡았다. 이어 노회장의 방해로 투자가 장벽에 부딪친 자신의 상황에 대해 각성, 얼음공장에서 극한알바까지 나서는가 하면, 지안을 냉정하게 대하는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방송을 본 시청자들은 “아픈 와중에도 지안이 이름 부르는 장면에서 맴찢”, “지안아, 도경이 좀 받아주라”, “아픈 모습도 설레게 만드네” “박시후씨 사랑앓이 하는 모습도 멋지면 어떻게 하나요. 꽃길, 응원합니다”라고 응원을 보냈다.

한편 KBS2 주말드라마 ‘황금빛 내 인생’은 매주 토, 일요일 오후 7시 55분에 방송된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onlinenews@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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