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MB에 '국정원 돈' 사후보고는 아무 범죄 안 돼"

입력 2018-01-17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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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는 17일 이명박(MB) 전 대통령의 핵심 측근인 김백준 전 청와대 총무기획관이 국가정보원 불법자금 수수 혐의로 구속된 것과 관련, "MB가 의논해 (국정원) 돈을 받았다는 것이 입증되지 않는 한 대통령이 사후보고 받은 것은 아무 범죄가 안된다"고 말했다.

홍 대표는 이날 전북 전주시 전북도당 당사에서 열린 광주시당·전북도당·전남도당 신년인사회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사전에 서로 공모해서 돈을 받아야 범죄가 되는 것이지, 나중에 보고했다고 해서 범죄가 되느냐"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그것은 MB를 흠집 내려고 하는 것이고, (검찰이) MB를 조사하겠다는 것은 좀 과하다"며 "속된 말로 640만 달러를 직접 받은 사람도, 가족도 조사 안 하고 있다"며 노무현 전 대통령 일가의 `640만 달러 수수` 의혹 사건의 수사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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