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태수 하지원 떠났다..."있을 수 없는 일"

입력 2018-01-22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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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원 동생 배우 전태수 사망…"우울증 치료 중 비보"
전태 사망에 하지원, 22일 영화 간담회 등 일정 취소
동생 故전태수 사망, 하지원 올스톱..`맨헌트` 일정 전면 취소
故 전태수·하지원, 각별한 우애였기에 더 가슴 아픈 비보



전태수 하지원 가족에 팬들이 함께 슬퍼하고 있다.

배우 하지원의 동생 전태수가 21일 34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기 때문. 전태수 하지원의 활발할 활동을 지켜봤던 누리꾼들은 애도의 뜻을 드러내고 있다.

그도 그럴 것이 하지원의 동생으로도 잘 알려진 전태수는 평소 누나와 우애가 깊은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하지원의 동생인 배우 전태수의 소속사 해와달엔터테인먼트는 이날 "전태수가 운명했다"며 "고인은 평소 우울증 증세로 꾸준히 치료받던 중 상태가 호전돼 최근까지도 연기자로서의 복귀를 구체적으로 논의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전태수 소속사는 그러면서 "갑작스러운 비보에 유족들과 지인들 모두 비통함 속에 고인을 애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전태수 소속사는 또 "장례는 가족 친지들과 지인들이 참석해 최대한 조용히 치를 예정"이라며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을 경건하게 추모할 수 있도록 장례식장에서의 취재 또한 금해달라"고 당부했다. 소속사는 빈소도 공개하지 않았다.

전태수는 하지원(본명 전해림·40)의 남동생으로 둘은 1남 3녀 중 각각 둘째와 막내다.

전태수는 2007년 SBS TV 아침드라마 `사랑하기 좋은 날`을 통해 연기자로 데뷔, 누나인 하지원의 뒤를 이어 연기활동을 해왔다. 생전 영화 `유쾌한 도우미`(2008), `K&J 운명`(2009), `천국으로 가는 이삿짐`(2013)과 드라마 `성균관 스캔들`(2010), `몽땅 내 사랑`(2010~2011), `괜찮아, 아빠딸`(2010~2011), `궁중잔혹사-꽃들의 전쟁`(2013), `제왕의 딸, 수백향`(2013~2014) 등에 출연했다.

전태수는 선배 배우이기도 한 하지원에게 작품에 대한 조언을 구했고, 하지원은 연기에 대해 충고를 아끼지 않았다. 전태수는 과거 인터뷰에서 "누나가 잘 챙겨주는 편이다. 누나가 있어 든든 하다"라고 말했고 하지원도 "자랑스럽다"며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

전태수는 특히 "언젠가 누나와 한 작품에서 호흡을 맞춰보고 싶다"라는 바람을 드러내기도 했다. 하지만 그 꿈은 더 이상 이룰 수 없게 됐다.

한편, 하지원은 22일 예정된 영화 `맨헌트` 언론시사회 참석 등 스케줄을 취소하고 빈소를 지킬 예정이다.

하지원 소속사 측은 "일단 하지원은 기자간담회와 인터뷰 일정 등을 모두 취소했다"며 "시사회 개최 여부는 영화사 쪽에서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전태수 하지원 이미지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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