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베이터 사고 예견된 것? 목동 백화점 승강기 지난달 ‘결함’

입력 2018-01-22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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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양천구 목동 ‘행복한백화점’ 엘리베이터 사고에 대한 현장감식이 22일 실시되고 있다.

서울 양천경찰서에 따르면, 경찰과 국립과학수사연구원, 한국승강기안전공단은 이날 오전 9시 30분부터 엘리베이터 사고 원인을 규명하기 위한 합동감식에 들어갔다.

경찰은 전날 승강기 관리업체 관계자 3명과 목격자 1명 등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사고 경위 등을 조사했다.

특히 지난해 12월 실시된 승강기 정기 안전점검에서 결함이 발견된 것과 이번 사고의 관련성도 확인하고 있다. 사고가 난 엘리베이터는 당시 안전점검에서 `두 달 안에 문제점을 보완해 재검을 받으라`는 조건부 합격을 받았다.

앞서 지난 20일 오후 1시 53분께 목동 행복한백화점에서 6층에 멈춘 승강기가 승객이 내리려는 순간 갑자기 2m가량 내려앉았다. 이 사고로 추락 순간 승강기에서 빠져나오던 조모(66)씨가 승강기와 벽 사이에 몸이 끼여 중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결국 사망했다.

당시 목동 백화점 승강기에 탑승 중이던 승객 19명은 극심한 불안에 떨다가 15분이 지나서야 119 구급대에 구조됐다.

경찰 관계자는 "승강기 관리업체와 건물 관리인 등을 추가로 불러 조사할 계획"이라면서 "아직은 사고 원인을 밝히는 단계이고 입건된 사람은 없다"고 말했다.


목동 백화점 엘리베이터 사고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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