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턴’ 박기웅, 한은정 살인 누명 벗을 수 있을까…구치소 안 본격 ‘반격 시작’

입력 2018-01-26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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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턴’ 박기웅이 본격적으로 살인 누명을 벗기 시작하며 반전의 물꼬를 텄다.

지난 25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리턴’이 한은정 살인 사건에 연루된 박기웅의 무죄 가능성을 높이며 흥미진진한 전개를 이어갔다.

이날 방송에서 강인호(박기웅)의 변호를 맡은 변호사 최자혜(고현정)와 아내 금나라(정은채), 담당 형사 독고영(이진욱)은 사고를 당해 실종된 서준희(윤종훈)의 행방을 추적하며, 강인호에게 죄가 없다는 사실을 점차 확신하기 시작했다.

수상한 낌새를 눈치챈 독고영은 팀장에게 강인호의 검찰 이송을 하루만 늦춰달라고 요청하며 “증거는 없어, 그런데 증인이 나타났다 다시 사라졌어”라고 혼란스러워 하고, 급기야 염미정(한은정) 살인 사건을 다시 조사하겠다며 최자혜와 금나라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서준희를 살해 유기한 오태석(신성록)과 김학범(봉태규) 역시 알리바이를 위해 “인호가 염미정을 죽인 게 아니라고 준희가 재차 이야기했다”고 입을 모아 증언해, 강인호의 무죄에 힘을 실었다.

수갑을 차고 마스크를 쓴 채 구치소로 이송되며, 쏟아지는 카메라 플래시 세례에 모멸적인 상황을 겪은 강인호는 구치소에서 이전보다 더 까칠하고 수척해진 모습으로 변해 있던 터. 접견실에서 “지난 번보다 안색이 더 안 좋아지셨네요”라고 말문을 연 최자혜는 금나라의 안부를 묻는 강인호에게 “강인호씨 변호하겠다고 꼬박꼬박 밥도 먹고 열심히 살아요. 그러니까 이쪽도 성의를 보여야겠죠? 달래를 위해서라도”라고 가족을 언급해, 침통해 있던 강인호에게 힘을 실어줬다. 이에 결연해진 강인호는 염미정 살인 사건과 얽혀 있는 또 다른 주인공인 세 친구, 오태석-서준희-김학범에 대해 진술을 시작하며 본격적인 반격을 준비했다.

특히 강인호의 무죄를 입증해 주기 위해 발 벗고 나섰다 변을 당한 서준희가 산소마스크에 의지해 살아 있다는 사실이 밝혀지고, 독고영의 후배 형사 똥배(김동영)가 살아 있는 서준희를 찾아가 무감한 표정으로 바라보는 ‘반전 엔딩’이 펼쳐져 시청자의 소름을 유발했다. 무죄 입증에 한 발짝 다가선 강인호가 구치소에서 석방될 수 있을지 초미의 관심이 모이게 됐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강인호를 비롯한 ‘황태자 4인방’의 어두운 과거가 드러나며 또 한 번의 충격을 선사했다. 4인방이 독고영이 9년 전 담당했던 강간치상 사건과 연관되어 있던 것. 김학범과 서준희가 저지른 성범죄 현장에 강인호와 오태석이 나타나 사건을 수습하고, 이후 가해자에게 유리한 정황으로 사건을 몰아가 절묘하게 무마했던 옛일이 독고영의 입을 통해 수면 위로 떠오르게 된 터. 돈과 권력을 등에 업고 ‘법꾸라지’ 면모를 보였던 강인호와 ‘황태자 4인방’의 추악한 과거사가 앞으로 어떻게 발목을 잡을 것인지에도 흥미진진한 시선이 모일 것으로 보인다. ‘리턴’ 9회와 10회는 오는 31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onlinenews@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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