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재현 의원, ‘출산여성 가슴수술 면세’로 저출산 해결?

입력 2018-02-15 12:39  



더불어민주당 백재현 의원이 저출산 해결 대책의 일환으로 ‘출산 여성의 유방 미용수술에 대한 면세 혜택’을 추진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백재현 의원은 이 같은 내용의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을 추진했다가 논란이 일자 중단한 것으로 15일 전해졌다.

국회 등에 따르면 백재현 의원은 지난달 부가가치세 면세 대상에 `출산 후 3년이 지나지 않은 여성의 유방 확대·축소술에 공급하는 진료용역`을 추가하는 내용의 법 개정안을 준비한 뒤 법안 발의에 필요한 서명을 받기 위해 다른 의원실에 동의를 구하는 협조문을 돌렸다.

이는 여성이 출산을 꺼리는 이유 중 하나가 몸매 변화 등에 대한 우려라고 보고, 저출산 대책의 일환으로 세무업계에서 제안한 방안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여성단체와 누리꾼들은 물론 여당 의원들조차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백 의원 측 관계자는 연합뉴스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세무업계의 요청으로 들어온 여러 저출산 대책 중 하나였다"면서 "법제실 검토 등의 과정에서 이 내용은 문제가 있다는 의견들이 있어서 중단하고 발의하지 않기로 결론 낸 사안"이라고 설명했다.

백재현 국회의원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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