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병원 간호사 안타까운 죽음, 선배들 '태움' 때문에?

입력 2018-02-18 11:40   수정 2018-02-18 13:05




서울의 한 대형병원 간호사가 고층 아파트에서 투신 사망해 경찰이 조사에 나섰다.


18일 서울 송파경찰서에 따르면, 서울의 한 대형병원 소속 여자 간호사 A씨가 지난 15일 오전 10시 40분께 송파구의 한 아파트 화단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대형병원 간호사 A씨가 자신의 거주지가 아닌 아파트 고층에서 뛰어내려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A 간호사의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으나, 남자친구 B씨가 선배 간호사의 괴롭힘이 있었다고 주장함에 따라 이와 관련한 사실 여부를 조사할 방침이다.


B씨는 간호사 온라인 익명 게시판에 글을 올려 "여자친구의 죽음이 그저 개인적인 이유 때문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간호사 윗선에서는 당연하다고 여겨지는 `태움`이라는 것이 여자친구를 벼랑 끝으로 몰아간 요소 중 하나"라고 주장했다. `태움`은 선배 간호사가 신임 간호사를 괴롭히며 가르치는 방식을 지칭하는 용어로, `재가 될 때까지 태운다`는 뜻이다.


교육이라는 명목을 내세우지만, 이는 직장 내 괴롭힘과 다를 바 없다는 게 일선 간호사들의 공통된 설명이다.


경찰 관계자는 "병원 관계자를 불러 사망한 간호사 A씨 남자친구의 주장을 확인해볼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형병원 간호사 사망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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