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든브릿지증권, 최대주주 지분 텍셀네트컴에 매각

입력 2018-02-21 10:33  

골든브릿지증권이 매각을 시도한 지 약 3년 여만에 새주인을 찾았습니다.

텍셀네트컴은 골든브릿지증권 최대주주인 골든브릿지가 보유한 골든브릿지증권 주식 전량인 보통주 2121만382주(지분율 41.84%)을 420억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지난 19일에 체결했다고 20일 공시했습니다.

골든브릿지증권은 지난 3분기까지 18억원의 누적 영업손실을 내는 등 경영난을 겪어왔으며, 지난 2014년부터 매각을 시도한 지 약 3년 여만에 인수 희망자를 찾게 됐습니다.

텍셀네트컴은 컴퓨터 네트워크 시스템 설계·구축, 유지보수 등을 주사업으로 하는 회사로 지난 2012년에 세종저축은행, 2016년에 공평저축은행을 인수하면서 금융업에 진출했습니다.

이번 골든브릿지증권 인수를 결정한 유준원 텍셀네트컴 대표는 지난 2009년 텍셀네트컴과 현대차 부품 납품사인 씨티엘의 경영권을 약 200억원에 인수했으며 `슈퍼개미`로도 잘 알려져 있습니다.

텍셀네트컴은 골든브릿지증권 지분 취득과 함께 유상증자에 참여하고 전환사채(CB)도 취득할 계획입니다.

이와 관련해 골든브릿지증권은 텍셀네트컴과 그 자회사인 제이원와이드, 공평저축은행, 세종저축은행을 대상으로 600억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실시하며 텍셀네트컴과 제이원와이드를 대상으로 400억원 규모의 무보증 사모 CB도 발행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매각절차는 금융당국의 대주주변경 심사를 마치고 나면 마무리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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