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미분양 쏟아지는데…물량 또 터진다

이준호 부장

입력 2018-02-27 17:53  

    <앵커>

    최근 주택 경기가 좋지 않은 지방에서 분양 물량이 쏟아지면서 미분양이 크게 늘어나고 있습니다.

    다음달부터 3만 가구에 달하는 물량이 지방에 공급될 예정이어서 미분양 공포감도 더욱 커질 전망입니다.

    이준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달 말 기준 전국의 미분양 주택은 5만9천가구로 9개월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수도권의 경우 1만가구 밑으로 떨어졌지만 지방은 4만9천가구에 달해 한달 만에 5% 증가했습니다.

    특히 전남의 미분양은 전달의 2배 수준으로 불어났고 대전도 43%나 급증했습니다.

    주택 경기 악화로 기존 집값이 하락하는 지방에 공급 물량도 집중되면서 미분양이 쏟아진 겁니다.

    문제는 봄 성수기를 맞아 지방에서 또 다시 대규모 분양이 이뤄지는 데 있습니다.

    오는 3월부터 5월까지 지방에서 예정된 분양 물량은 3만 가구에 달합니다.

    건설사들이 양도세 중과 시점과 지방선거 전에 최대한 일정을 앞당겨 분양에 나선 영향이 큽니다.

    그나마 상품성이 좋은 대형사 물량이 많아 실수요자나 투자자 입장에서는 선택의 폭이 넓어졌습니다.

    다만 중견사의 경우 분양 성공을 장담하지 못해 일부 지역에서는 미달 사태가 속출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인터뷰> 양지영 R&C 연구소 소장

    "지방은 혁신도시나 산업단지가 마무리 국면에 있기 때문에 공급은 많은데 주택수요는 줄어 들어 미분양 적체현상도 심각합니다"

    전문가들은 청약통장을 섣불리 사용하기 보다는 2순위나 청약 마감 후 잔여 세대분을 노리는 전략도 필요하다고 조언했습니다.

    한국경제TV 이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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