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은재 겐세이, '3.1절 앞두고' 실화?

입력 2018-02-28 10:34  

김상곤 "대치동 아파트 팔려고 내놔" vs 이은재 "거짓말 마라" 겐세이
김상곤 "의원님이 팔아 달라" 응수…"강남집값, 외고-자사고 폐지와 무관"
이은재 겐세이 논란, 유성엽 교문위원장에 "왜 자꾸 깽판 놓나, 왜 겐세이 하느냐"

이은재 겐세이 발언이 정치권을 강타했다.
한국당 이은재 의원이 전날 “왜 자꾸만 깽판을 놓느냐” “왜 겐세이(견제)를 하느냐”고 거친 언어로 항의했고, 이에 유성엽 위원장이 “겐세이라는 말은 제가 예전에 당구장을 다닐 때 말고는 처음 들어봤다. 위원장에게 겐세이라고 말하는 경우가 있느냐”며 “게다가 일본어다. 3·1절을 앞두고 공개석상에서 적절치 못한 발언”이라고 비판했기 때문.
이은재 겐세이는 이 때문에 주요 포털 핫이슈 정치 키워드로 등극했으며 이에 대한 갑론을박 역시 뜨겁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지난 27일 자신이 소유한 강남 대치동 아파트와 관련해 "팔아달라고 부동산에 내놓은 지 좀 됐다"고 밝혔다.
김 부총리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자유한국당 이은재 의원이 "문재인 정부 인사들이 집값 상승의 혜택을 본다는데 자성해야 하는 것 아니냐. 김 부총리도 대치동에 거주하지도 않는 아파트를 갖고 있지 않나"라고 묻자 "극단적인 오해"라며 이같이 답했다.
김 부총리는 `강남 집값 폭등의 원인이 외고·자사고 폐지 등 교육정책 때문이 아니냐`는 지적에도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국토교통부 차관도 강남 집값 문제는 자사고나 외고와는 관계가 없다고 분명히 밝혔다"고 반박했다.
이은재 겐세이 발언은 이 시점에서 나왔다. 곧바로 교문위 회의장에서는 거친 설전이 벌어졌는데 이은재 의원이 일본어인 ‘겐세이’를 끄집어 낸 것.
이은재 의원이 김 부총리를 겨냥해 "(집을 내놓았다는) 거짓말하지 마라. 부동산에 제가 어제도 다녀왔는데 매물이 없어 난리다"라고 말하자, 김 부총리는 "제가 왜 제 문제에 거짓말하겠나. 그렇다면 의원님이 저희 집을 좀 팔아달라"라고 응수했다.
그러자 이은재 의원은 "내가 부동산 업자냐. 해도 너무하는 것 아니냐"며 "어디서 해먹던 버릇이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민주평화당 소속 유성엽 교문위원장이 "김 부총리를 탓할 일은 아닌 것 같다. 이은재 의원도 질의를 좀 순화해 달라"고 요청하자 이은재 의원은 이번에는 유 위원장을 향해 "왜 자꾸만 깽판을 놓느냐", "왜 겐세이(견제)를 하느냐"고 거친 언어로 항의했다. ‘이은재 겐세이’가 정치 핫이슈로 떠오르는 순간이었다.
이에 유 위원장은 이은재 의원을 향해 "겐세이라는 말은 제가 예전에 당구장을 다닐 때 말고는 처음 들어봤다. 위원장에게 겐세이라고 말하는 경우가 있느냐"며 "게다가 일본어다. 3·1절을 앞두고 공개석상에서 적절치 못한 발언"이라고 받아쳤다.
이은재 겐세이 발언 이후 분위기가 다소 가라앉은 뒤 이은재 의원은 "강남을 지역구로 둔 저로서는 (집값) 정책에 대한 항의 때문에 지역구에 갈 수가 없다. 이런 점을 질의하는 과정에서 과도한 말씀을 드린 것은 사과하겠다"고 말했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이은재 의원은 그러나 "김 부총리 역시 저에게 물건을 팔아달라고 했다. 제가 부동산 업자가 아니지 않나"라며 사과를 요구했다. 겐세이 발언에 대해선 사과하지 않았다.
김 부총리 역시 "강남 집을 내놓았는데 그걸 거짓말이라고 하기에 부동산도 많이 아는 이은재 의원에게 도와주십사 요청을 하려다가 말이 잘못 나갔다"고 말해 논쟁을 마무리했다.
하지만 온라인을 중심으로는 이은재 겐세이 발언이 뜨거운 논쟁이 이어지고 있어, 3·1절을 앞두고 자유한국당에 대한 비판 여론은 계속될 전망이다.
이은재 겐세이 이미지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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