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현 '친구 안희정' 때문에…

입력 2018-03-06 10:09  

박수현 "안희정 친구로서 고통스럽다..선거 운동 중단"
박수현, 충남지사 출마 선언했지만 최악의 변수로 흔들
박수현 "저는 안희정의 친구이자 문재인의 입"
박수현 "도민께 사죄 드릴 방법 찾겠다"



박수현이 결국 고개를 숙였다. 안희정 친구인 박수현 전 대변인은 결국 선거 운동을 중단했다.

안희정 충남지사의 성폭행 의혹이 폭로된 뒤 안희정 지사의 최측근인 박수현 충남지사 예비후보가 6일 선거 운동을 중단했다. 박수현은 이 때문에 주요 포털 실검에 등극했으며 이에 대한 갑론을박 역시 뜨겁다.

박수현 예비후보는 이날 ‘충남도민께 올리는 글’을 통해 “너무나 충격적이다. 있을 수 없는 일이 벌어졌다”며 “피해 당사자가 얼마나 고통 속에 힘들어 했을지 진심으로 위로 드린다”고 말했다.

박수현 예비후보는 이어 “안희정 지사의 친구이기에 더욱 고통스럽다. 모든 것이 무너지는 안타까움”이라며 “이 시점부터 도지사 예비후보로서의 모든 선거운동을 중단한다”고 강조했다.

박수현 후보는 그러면서 “어떻게 해야 충남도민께 사죄드릴 수 있을지 성찰하겠다. 그러한 내용과 방법에 결심이 서면 말씀을 올리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박수현(54) 전 청와대 대변인은 지난 2월 5일 6·13 지방선거 충남지사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박수현 전 대변인은 당시 오전 충남도청 1층 로비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충남도민의 짐을 함께 짊어지는 도지사가 되겠다"고 출마의 변을 밝혔다.

박수현 후보는 특히 안희정 충남지사와 인연을 강조하며 민선 5·6기 도정을 이어나가겠다는 뜻도 밝히기도 했다.

박수현 예비후보는 "안희정 지사가 2010년 도지사에 도전할 당시 총괄선거대책본부장으로서 안희정의 새로운 도전을 설계하고 지원했다"며 "(안희정 지사 핵심시책인) `3농 혁신`을 계승 발전시키고 내포신도시의 교육·의료 등 자족기능을 확충하겠다"고 역설했다.

박수현 후보는 `자신만의 색깔이 보이지 않는다`는 지적에 대해 "저는 안희정의 친구이고 문재인의 입이다. 그것이 박수현의 계승과 혁신 속에 담겼다"고 답변했다.

박수현 예비후보는 특히 회견 후 취재진과 만나 "`친문`(친문재인)이나 `친안`(친안희정)은 새로운 정부가 탄생한 상황에서 아무 의미 없는 정치공학적 분류"라며 "박수현이 갈 길은 `친민`(친국민)이자 `친충`(친충청도)"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박수현 전 대변인은 충남지사 선거운동을 중단한 것일 뿐, 후보직을 사퇴하는 것은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

박수현 이미지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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