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현 합성사진, 왜 주기적으로 반복되나

입력 2018-03-20 08:46  

FNC "설현 합성사진 유포자 고소…선처 없다"
설현 합성사진 갑자기 온라인 유포...누리꾼 “조직적일 듯”



설현이 고통을 받고 있다. 가수 겸 배우 설현 씨가 인터넷 합성 사진의 피해자가 됐기 때문.

설현 씨의 얼굴과 음란 사진을 합성한 파일이 온라인에서 유포되고 있는 건데, 결국 소속사가 법적대응에 나섰다.

특히 설현 합성사진을 두고, 모 유명 남자연예인이 분실한 휴대전화에 저장돼 있던 사진이라는 주장까지 더해져 이에 대한 법적 처벌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실제로 설현 합성사진 논란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설현 뿐 아니라 수지, 아이유 등 여러 연예인이 과거 음란 성인 사이트를 통해 합성사진으로 인한 피해를 호소했지만 여전히 계속되고 있어 누군가 조직적으로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르고 있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FNC는 "현재 유포되고 있는 설현의 합성사진과 관련해 가능한 모든 자료를 취합하고 유포 경로를 파악해 오늘 고소장을 접수할 예정"이라고 19일 밝혔다.

FNC 측 주장에 따르면 지난 16일 저녁 설현의 얼굴을 합성한 음란 사진이 카카오톡 메신저 등을 통해 퍼졌다.

또한 인터넷 커뮤니티에 설현을 모욕하는 댓글이 달리는 정황을 포착했다고 설현 소속사 측은 밝혔다.

FNC 관계자는 "설현 합성사진을 제작하는 것은 물론, 허위 사실과 함께 이를 유포하는 모든 행위에 대해 강력하게 법적 조처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설현 합성사진 제작자와 유포자를 찾아 엄중하게 처벌받도록 할 것이며, 이로 인해 명예를 훼손하는 사안에 대해 어떠한 선처도 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설현 죽이기 배후에 가담한 사람들에 대해 모두 법의 심판을 받도록 하겠다는 의지다.

상당수 누리꾼들은 설현 합성사진을 본 적이 없다며 이 같은 일이 발생한 것에 대해 놀랍다는 반응이다.

반대로 설현 합성사진을 접한 누리꾼들은 "충격적이다" "아직도 이런 범죄가 계속되다니?" 등의 비판적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앞서 국내 유명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 등에는 `설현 지코 핸드폰 유출` 등의 선정적 게시물들이 잇따라 게재됐으며, 관련 게시물에는 소속사의 주장대로 설현의 합성 사진이 담겨 있었다.

소속사의 대응이 나오기 전까지 일부 누리꾼들은 전 남자친구인 지코를 언급하며 "지코가 핸드폰을 잃어버렸냐" 등의 확인되지 않은 글을 올리며 설현 합성사진에 대해 의문부호를 던지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누군가를 비방할 목적으로 타인의 합성사진을 인터넷 등에 유포한 명예훼손의 경우 7년 이하의 징역이나 5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면서 설현 합성사진을 제작한 사람에 대한 엄정한 법집행이 적용되어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설현 이미지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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