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제조업계의 4차 산업혁명 열쇠는 ‘자동화’

입력 2018-03-27 17:33   수정 2018-04-10 10:32

델켐·헥사곤·자이스 등 캐드캠·측정기기 업체들 내달초 ‘SIMTOS 2018’ 참가

공작기계산업에서 4차 산업혁명은 생각보다 단순한 공정에서 출발한다. 생산·제조 시스템을 무인 자동화 즉 지능형 로봇에 상당 부분 맡기는 것이다. 예컨대 공작기계가 예상보다 빨리 마모되거나 가공된 재료의 품질이 예기치 않은 변동을 일으킬 경우, 자동화 시스템이 문제를 미리 인지해 수정·보안하는 것이다. 숙련된 전문가가 공정마다 배치되지 않더라도 종합 솔루션 시스템이 실시간으로 감지해 알아서 처리한다. 이 같은 스마트팩토리를 구동하는 데 생산·제조업체들의 관심이 쏠린다.



오는 4월 3일부터 7일까지 닷새 간 킨텍스(KINTEX, 경기도 고양시) 제1·2전시장에서 열리는 국내 최대 규모 생산·제조전시회 ‘SIMTOS 2018’은 4차 산업혁명을 추동하고 스마트팩토리를 완성하기 위한 거대한 전시장이 될 전망이다. 생산·제조 분야의 모든 ‘스마트 솔루션’을 선보인다 해도 지나치지 않을 SIMTOS 2018, ‘자동화·로봇 분야’엔 어떤 업체들이 참가할까.


<한국델켐: Netfabb>

자동화·정보화 소프트웨어로 스마트 제조 솔루션을 개발한 한국델켐은 이번 전시에서 주목할만한 업체 중 하나다. 3D디자인 솔루션 분야에서 세계적 인지도를 얻은 오토데스크와 합작법인을 꾸린 이 업체는 복잡한 형상의 고속·고효율 가공을 위한 CAM 솔루션인 파워밀(PowerMILL)을 비롯한 제조산업을 아우르는 토털 CAD·CAM, 측정 소프트웨어를 공급한다. 최근 3D프린팅 산업을 보강하려고 헵시바(주)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기도 했다. 자체개발한 스마트제조 솔루션 AIMS도 가공현장의 정보화·자동화를 지원하는 데 무리가 없다는 평가다.


<한국델켐: AIMS 실시간 모니터링>

한국델켐은 이번 SIMTOS 2018에서 강점을 살린 다양한 자동화 솔루션을 선보일 예정이다. 한국델켐이 자신있게 내놓은 솔루션은 AIMS, HDAS, POWERMILL 등이다. 우선 AIMS(Adaptive & Intelligent Manufacturing Solutions)는 제조 공정의 실시간 관리를 넘어 예측 관리를 실현할 수 있는 제조 정보화 소프트웨어로 작업자의 부수적인 업무와 관리 비용을 절감시켜 생산 효율성을 높여준다. 또 제조·가공 노하우를 최적화하고 표준화할 수 있는 고객 맞춤형 CAM 자동화 솔루션은 HDAS다. HDAS를 사용하면 누구나 한 번의 클릭만으로 모델을 자동으로 분석해 최적의 가공 데이터를 생성할 수 있다. 고급 기술자의 가공 노하우를 DB화해 쉽게 현장에 접목할 수 있다. CAM 작업시간도 줄여준다.


<한국델켐: Powermill>

특히 POWERMILL은 전문적인 고속·다축 가공을 위한 최상급 CAM솔루션이라고 정평이 나있다. 3축을 포함해 고속·다축 가공을 위한 전문가 수준의 NC프로그래밍을 제공하고 있어 제품의 품질과 정확도, 효율성이 필요한 부품가공에 적합하다. 이밖에 적층 제조, 3D 프린팅 분야에서 시뮬레이션 관리를 위한 필수 솔루션 NETFABB(넷팹)도 선보일 예정이다.

한국델켐 관계자는 “이번 SIMTOS 2018을 통해 단일 소프트웨어에만 집중하지 않고, 디자인부터 설계·가공, 3D프린팅, 측정에 이르기까지 전체적인 제조 공정을 아우를 수 있는 통합 솔루션을 제안하려 한다”며 “전체적인 공정에 스마트함을 더할 수 있는 자체 개발 소프트웨어들도 함께 선보여 엔지니어링 컨설팅 회사로서 강점을 가감 없이 드러낼 것”이라고 귀띔했다.

측정 솔루션 전문기업 한국헥사곤메트롤로지(이하 헥사곤)는 설계부터 생산공정 간 데이터 분석으로 생산 효율성을 극대화 하고, 자동화를 통해 설계, 생산, 최종검사 등 모든 영역을 전사적으로 관리·운영하는 토탈 솔루션을 지향한다. 3차원 측정기를 비롯해 이동형 다관절 측정 암, LEICA 레이저 트래커, 백색광 레이저 스캐너, M&H 기상측정용 공작기계 머신 프로브, 각종 센서를 공급해왔다.


<한국헥사곤메트롤로지: 360도 SIMS>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한 스마트팩토리도 헥사곤의 종합 측정관리 플래폼 ‘스마트 퀄리티(Smart Quality)’를 통해 구현할 수 있다는 게 업체 관계자의 설명이다. 스마트 퀄리티는 다양한 측정장비를 유무선 네트워크로 연결하고 인터넷을 통해 본사나 지방 소재 공장을 연결해 네트워크를 구성하는 솔루션이다. 네트워크로 연결된 모든 측정장비의 가동상태와 작업효율성, 측정결과를 종합 관리할 뿐 아니라 사내의 모든 측정시스템을 일괄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한국헥사곤메트롤로지: Global S>

헥사곤은 SIMTOS 2018에서 스마트 퀄리티 외에 신제품 3차원 측정기 ‘Global S’도 선보인다. Global S는 △생산성 △정밀도 △다목적 △현장성 위주의 4가지 기능을 패키지로 구성한 새로운 CMM 플랫폼이다. 스마트 기술과 센서 구성을 활용해 측정 루틴의 생성, 실행, 분석을 간소화 해준다. 또 초고속 스캐닝 속도에서 탁월한 정확도를 제공하고 사전 정의되지 않은 경로를 한층 빠르게 스캐닝해 최적의 경로를 제공한다. 헥사곤 관계자는 “200년 이상의 오랜 역사와 축적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데이터 측정·수입·분석 및 적극적인 활용을 통해 고객들이 품질 개선과 생산성 향상을 이루도록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자이스: ZEISS PiWeb>

측정 솔루션 분야는 한국자이스(ZEISS Korea)도 빼놓을 수 없다. 이 업체는 △측정실용 3차원 측정기 △인라인에서 사용 가능한 생산현장용 3차원 측정기 △컴퓨터 단층촬영 3차원 측정기인 x-ray 측정기 △3D 스캐너 등을 개발·판매하고 있다. 자동차 산업을 선도하는 완성차와 부품업체, 정밀기계, 전기·전자, 의료, 플라스틱, 항공산업 등 전문기술을 요구하는 다양한 분야에서 쓰인다.


<한국자이스: CenterMax>

스마트펙토리에서 측정 솔루션은 생산 지침을 내리는 데 결정적인 정보를 제공하고, 나아가 소프트웨어가 이 같은 빅데이터를 바탕으로 기계나 용접로봇 등을 조정하기도 한다. 이를 위해 한국자이스는 품질 데이터 관리에 적합한 확장형 IT 솔루션인 ‘ZEISS PiWeb(파이웹)’을 개발했다. 공장 내 라인 자동화 공정에 3차원 측정기가 결합될 경우 각 공정별 측정 시 전수검사가 가능하다. 파이웹에 통계와 그래픽이 함께 구현되고 실시간 평가·분석 기능이 탑재돼 있어서다.

한국자이스가 SIMTOS 2018에 내놓을 3차원 측정기 등에 관해 이 업체 관계자는 “공정 파라미터와 품질 특성 간의 인과 관계 분석이 가능하며 제조 오차를 방지하고 공구의 사용 수명을 연장할 수 있다”며 “측정시간 단축으로 인한 업무 효율화, 인건비 절감 효과, 측정 담당자의 숙련도에 따른 오차를 줄이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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