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웃는 남자’, 박강현-수호 그윈플렌 컨셉 사진 공개…양준모-정선아 캐스팅

입력 2018-04-12 11:28  




2018년 최고의 화제작 뮤지컬 ‘웃는 남자’가 4월 24일 1차 티켓 오픈을 앞두고 박효신, 정성화, 신영숙에 이어 박강현, 수호의 컨셉 사진을 공개했다. 또한 ‘웃는 남자’의 캐스팅이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른 가운데 뮤지컬계 레전드 배우로 꼽히는 양준모, 정선아가 출연을 확정해 관객의 기대를 한껏 끌어올렸다.

오늘 공개된 컨셉 사진에서 박강현과 수호는 기이하게 찢겨진 입의 상처로 인해 비극적인 운명에 휘말린 그윈플렌의 아픔을 강렬하면서도 서정적인 눈빛으로 담아내 여심을 완벽히 훔쳤다. 또한 양준모는 인간을 혐오하는 염세주의자인 우르수스를 표현하고자 세상의 모진 풍파를 견뎌낸 듯한 모습과 고뇌에 빠진 눈빛으로 시선을 사로잡았고 조시아나 공작부인 역의 정선아는 그녀만의 섹시하면서도 도도한 포즈와 표정으로 팜프파탈의 치명적인 매력을 물씬 풍겼다.

뮤지컬 ‘웃는 남자’의 그윈플렌 역으로 출연을 확정한 박강현은 2015년 데뷔 후 ‘인더하이츠’, ‘광화문 연가’, ‘킹키부츠’ 등에서 실력파 뮤지컬배우로 인정받았고 JTBC ‘팬텀싱어 시즌 2’에 출연해 놀라운 기량으로 준우승을 거머쥐며 대중에게 큰 사랑을 받은 바 있다. 박강현은 그윈플렌을 뽑는 오디션에서 자신감 있고 매력적인 목소리로 심사위원의 마음을 단번에 사로잡아 만장일치로 캐스팅 됐다. 특히 그는 화내며 울부짖다가도 마음을 달래는 듯 따뜻하게 노래하는 그윈플렌의 복합적인 감정들을 섬세하게 표현하여 관객들의 마음을 단번에 사로잡을 것으로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최근 뮤지컬 ‘더 라스트 키스’에서 황태자 루돌프 역을 맡아 안정된 연기와 가창력으로 호평을 받았던 수호가 ‘웃는 남자’ 그윈플렌 역으로 뮤지컬 무대에 돌아온다. 엑소(EXO)의 리더이자 발군의 춤과 노래 실력을 갖춘 수호는 뮤지컬과 드라마, 영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맹활약 하고 있다. 뮤지컬 ‘더 라스트 키스’에서 수호와 처음 만났던 로버트 요한슨은 “수호는 ‘더 라스트 키스’에서 정말이지 나를 깜짝 놀라게 했다. 그가 노래를 잘 한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그의 연기도 훌륭하고 감동적이었다”고 극찬을 아끼지 않으며 “수호는 ‘웃는 남자’ 또한 잘 소화해 낼 것”이라고 신뢰감을 나타냈다. 수호는 “오디션을 보고 난 후, 더욱 빠져들었던 ‘웃는 남자’에 함께 할 수 있어 영광이다. 대선배님들, 훌륭하신 스태프분들과 좋은 작품을 보여 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캐스팅 소감을 전했다.

압도적인 가창력과 빼어난 연기력, 묵직한 카리스마까지 두루 갖춘 배우로 관객과 평단의 마음을 사로잡아 온 양준모가 정성화와 함께 우르수스 역에 더블 캐스팅됐다. 다양한 역을 소화할 수 있는 목소리를 가진 배우 양준모는 한국예술종합학교 음악원 성악과를 졸업하고 러시아 노보시비르스크 국립음악원을 수료한 깊은 음악성을 갖춘 인물로 ‘스위니 토드’, ‘오페라의 유령’, ‘레미제라블’, ‘지킬 앤 하이드’, ‘영웅’ 등 모든 남자 배우들이 꿈꾸는 역할을 맡아왔다. 그는 “국내외 최고의 실력파 스태프들과 배우들이 모인 ‘웃는 남자’에 합류하게 돼 기쁘다”며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매 순간 최선을 다해 멋진 무대를 보여드리겠다”고 캐스팅 소감을 전했다.




가창력과 연기력은 물론 춤, 외모까지 모두 갖춘 자타공인 ‘뮤지컬계 최고의 디바’ 정선아가 신영숙과 함께 조시아나 역으로 ‘웃는 남자’에 출연한다. 정선아는 2002년 ‘렌트’로 뮤지컬계에 혜성처럼 등장해 ‘아이다’, ‘에비타’, ‘모차르트!’, ‘위키드’ 등의 작품에 출연하며 단숨에 톱스타 반열에 오른 배우다. 최근에는 뮤지컬 ‘보디가드’, ‘나폴레옹’, ‘안나 카레니나’에서 캐릭터에 대한 탁월한 이해력과 더욱 깊어진 연기력, 가창력으로 대중과 평단의 찬사를 함께 이끌기도 했다. 정선아는 “‘웃는 남자’의 대본을 보았을 때, 모든 캐릭터가 입체적으로 살아있어 큰 매력을 느꼈다. 특히 조시아나는 많은 것을 가졌지만 마음의 결핍이 있는 인물이다. 복잡한 감정선을 가진 그녀를 설득력 있게 표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캐스팅 소감을 밝혔다.

오는 7월, 월드 프리미어를 앞둔 뮤지컬 ‘웃는 남자’는 EMK뮤지컬컴퍼니(이하 EMK)가 새롭게 선보이는 두 번째 창작뮤지컬로서 제작비 175억을 투자해 만든 올해 유일한 대극장 창작 뮤지컬이자 예술의전당 개관 30주년을 빛낼 기념비적인 작품으로도 주목 받고 있다. 뮤지컬 ‘웃는 남자’는 세계적인 대문호 빅토르 위고가 스스로 “이 이상의 위대한 작품을 쓰지 못했다”고 꼽은 소설《웃는 남자 L’Homme qui rit》(1869)를 원작으로 위대한 거장이 쌓아 올린 탄탄한 서사구조를 뮤지컬 양식에 걸맞게 완벽히 구축하여 21세기 최고의 작품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뮤지컬 ‘웃는 남자’는 EMK가 2013년부터 최고 수준의 스태프들과 5년 간 혼신의 공을 들여온 작품이다. 뮤지컬계에서 ‘미다스의 손’으로 일컬어지는 엄홍현 총괄 프로듀서를 필두로 ‘레베카’, ‘엘리자벳’, ‘팬텀’ 등 한국에서 10년간 활약하며 수 많은 흥행작들을 연출해 온 로버트 요한슨 (Robert Johanson)이 ‘웃는 남자’의 대본과 연출을 맡았다. 또한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뮤지컬 작곡가’로 독보적인 영역을 구축하며 ‘마타하리’, ‘지킬 앤 하이드’, ‘몬테크리스토’ 등에서 대중의 마음을 사로잡는 음악을 만들어 온 프랭크 와일드혼(Frank Wildhorn)이 작곡을 ‘마타하리’, ‘몬테크리스토’, ‘시빌 워’ 등 프랭크 와일드혼과 환상의 콤비로 알려진 잭 머피(Jack Murphy)가 작사를 맡았다.

그 외에도 그래미 어워드 베스트 뮤지컬 앨범상 수상자로 ‘마타하리’의 편곡 및 오케스트레이션을 맡았던 제이슨 하울랜드(Jason Howland), 무려 17년간 50편이 넘는 작품에서 음악감독을 맡아온 뮤지컬 음악의 ‘작은 거인’ 김문정 음악 감독, ‘마타하리’로 각종 시상식에서 무대예술상을 석권했으며 현재 뮤지컬계에서 가장 돋보이는 감각을 내보이는 오필영 무대 디자이너, 디즈니 온 아이스 프로덕션 ‘겨울 왕국’과 뮤지컬 ‘팬텀’의 의상 디자이너 그레고리 포플릭(Gregory A. Poplyk)과 뮤지컬 ‘캣츠’, ‘오페라의 유령’, ‘레베카’, ‘엘리자벳’, ‘마타하리’, ‘팬텀’ 등 30년간 수 많은 뮤지컬의 분장디자인을 맡아온 김유선 등 이름만으로도 기대감을 갖게 하는 스태프들이 참여해 관객에게 결코 잊을 수 없는 감동의 무대를 선사 할 예정이다.

뮤지컬 ‘웃는 남자’는 신분 차별이 극심했던 17세기 영국을 배경으로 끔찍한 괴물의 얼굴을 하고 있지만 순수한 인물인 그윈플렌의 여정을 따라 사회 정의와 인간성이 무너진 세태를 비판하고 인간의 존엄성과 평등의 가치에 대해 깊이 있게 조명하는 작품이다. 최첨단 무대 기술과 독창적인 무대 디자인으로 빈민층과 귀족의 삶이 극명한 대조를 이루는 17세기 영국을 재현하고 휘몰아치듯 격정적인 서사와 그윈플렌의 비극적 아픔을 서정적인 음악으로 아름답게 그려낸다. 특히 인신 매매단 ‘콤프라치코스’가 어린 그윈플렌을 항구에 버려두고 출항해 바다 위를 표류하는 장면과 버림 받은 그윈플렌이 매서운 눈보라 속을 정처 없이 헤매다 어린 데아를 만나는 장면은 극강의 무대예술로 완성되어 최고의 감동을 안겨줄 것이다.

‘웃는 남자’는 2018년 7월 10일부터 8월 26일까지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월드프리미어로 화려한 막을 올리고 2018년 9월 4일부터 10월 28일까지 블루스퀘어 인터파크홀에서 공연할 예정이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onlinenews@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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