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 소방관이 온라인에 상습적인 여성혐오 발언을 올린 사실이 알려져 누리꾼들의 공분이 일고 있다.
14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경기도 동두천소방서 소속 A(26) 소방사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서 수차례에 걸쳐 여성 비하·혐오 발언을 해 감찰 조사 중이다.
해당 글은 데이트폭력으로 살해당한 여성을 모욕하거나 여성을 비하하는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현재 계정은 삭제됐지만, "나대다가 죽는 거였나" 등 현직소방관의 발언이라고 믿기 어려운 내용이 캡처돼 온라인상에 퍼지고 있다.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국민권익위원회 산하 인터넷사이트인 `청렴신문고`에 A 소방사를 신고했다는 `인증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현직소방관 A 씨는 소방직에 입문한 지 약 2년 된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당국은 A 소방사에 대한 조사를 마치는 대로 징계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현직소방관 SNS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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