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질 논란' 조현민, 직원들에 메일…"머리 숙여 사과드립니다"

입력 2018-04-15 22:28  

조현민 대한항공 전무가 최근 자신이 일으킨 `물벼락 갑질` 파문에 대해 사과하는 이메일을 전직원들에게 보냈습니다. 아울러 변호사를 선임해 경찰 수사 등을 준비하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대한항공에 따르면 조 전무는 이날 오후 9시 4분께 "머리 숙여 사과 드립니다"라는 제목의 이메일을 직원들에게 발송했습니다. "조현민입니다"라는 글로 시작한 이메일에는 "이번에 저로 인해 마음에 상처를 받으시고 피해를 입으신 분들께 진심으로 사죄의 말씀을 올린다"며 사과했습니다.

조 전무는 "제가 업무에 대한 열정에 집중하다 보니 경솔한 언행과 행동을 자제하지 못했다"며 "이로 인해 많은 분들에게 상처와 실망감을 드리게 되었다"고 해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일을 앞으로 더욱 반성하며 스스로를 되돌아보는 계기로 삼고자 한다"고 밝혔습니다.



조 전무는 "많은 분들이 제게 충심 어린 지적과 비판을 보내주셨고, 저는 이를 모두 마음속 깊이 새기고자 한다"며 "앞으로 더욱 열린 마음으로 반성의 자세로 임하도록 하겠다"고 적었습니다. 또한 이번 논란으로 불거진 경찰 수사와 사퇴 요구 등에 대해서는 "책임을 회피하지 않겠다"며 "법적인 책임을 다하고 어떠한 사회적인 비난도 달게 받도록 하겠다"고 언급했습니다.

조 전무는 이번 논란과 관련한 법적 대응을 위해 법무법인 세종의 임상혁 변호사를 선임했습니다. 임 변호사는 조 전무와 직접 만나 이번 논란에 대해 상의했으며 이날 사과 이메일 작성에도 조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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