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장 또 낙마…'금융 검찰' 위상 바닥으로

이준호 부장

입력 2018-04-17 14:42  

    <앵커>

    앞서 보신 것 처럼 금융감독원은 한 달 만에 두 명의 수장이 사임하게 되는 초유의 사태를 겪게 됐습니다.

    이른바 '금융검찰'으로 불리는 금감원의 권위와 신뢰는 끝이 보이지 않는 바닥으로 떨어졌습니다.

    이준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하나은행 채용비리에 휘말리며 자리에서 물러난 최흥식 전 금융감독원장.

    각종 외유·후원금 의혹에 연루돼 결국 사의를 표명한 김기식 금감원장.

    두 원장 모두 최단기간 재임 원장 기록을 갈아치우는 오명을 기록하게 됐습니다.

    특히 한 달 만에 수장 두 명이 사임하는 초유의 사태는 말 그대로 '인사폭탄'입니다.

    <인터뷰> 금융감독원 관계자

    "갑작스럽게 낙마를 맞았기 때문에 당황스럽습니다. 원장이 계시던 안계시던 업무를 하려고 노력중입니다"

    문제는 금융사에 대한 검사와 감독을 수행하는 이른바 '금융검찰'의 위상이 땅에 떨어진 데 있습니다.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강력하게 추진하던 금융개혁은 동력을 잃어버릴 수 밖에 없는 위기에 놓였습니다.

    실제 두 원장이 여러 의혹을 해명하는 과정에서 내세웠던 '관행'은 그동안 금융사들이 주장했던 것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금감원은 당분간 유광열 수석부원장의 직무 대행 체제로 운영한다고 밝혔지만 새 원장으로 누가, 언제 올지는 미지수입니다.

    청와대의 인사 검증을 통과한 인물이 두 번 연속 낙마를 한 터라 차기 금감원장을 고르는 과정은 더욱 험난할 수 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남북 정상회담과 지방선거를 앞두고 있는 만큼 인선 작업이 길어질 수 있어 수장 공백이 장기화 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이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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