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실 신생아 시신 발견, "변기가 막혀서" 신고

입력 2018-04-17 16:34  



청주의 한 상가 화장실에서 신생아 시신이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흥덕경찰서에 따르면, 17일 오후 1시 10분께 흥덕구 상가 화장실 변기에서 갓 태어난 신생아가 숨진 채 발견됐다.

상가 업주는 "3∼4일 전부터 변기에 물이 내려가지 않아 수리공을 불러 부쉈더니 신생아 시신이 나와 신고했다"고 전했다.

발견된 시신은 키 25∼30㎝의 여아로 119구급대 도착 당시 이미 숨진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변기에 태반과 탯줄이 모두 발견된 것으로 미루어 볼 때 미숙아일 가능성이 크다"면서 "사망 원인은 정밀 감식과 부검을 해야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신생아 시신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 의뢰하는 한편 인근 폐쇄회로(CC)TV를 분석해 아이를 유기한 사람을 쫓고 있다.

화장실 신생아 시신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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