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엇 "현대차·현대모비스 합병하라"

입력 2018-04-23 23:31  



미국계 헤지펀드 엘리엇매니지먼트가 현대자동차그룹에게 현대차와 현대모비스를 합병해 지주사로 전환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이를 통해 현재 현대자동차그룹의 복잡한 지분 구조를 효율적으로 간소화할 수 있을 것이라는 주장입니다.
엘리엇은 오늘(23일) 별도 개설한 홈페이지를 통해 이러한 내용을 주요 골자로 하는 `현대 가속화 제안(Accelerate Hyundai Proposals)`을 내놨습니다.
앞서 현대차는 현대모비스와 현대글로비스를 분할합병한 뒤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과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이 기아차와 현대제철, 현대글로비스가 보유 중인 현대모비스 지분 23.3%를 사들여 계열사 간 순환출자 고리를 해소하는 지배구조 개편안을 발표했습니다.
엘리엇은 또 "저조한 주주수익률을 해소하기 위해 현대모비스와 현대차의 대차대조표의 과다 잉여금을 줄여여 한다"며 현재와 미래의 모든 자사주 소각을 제안했습니다다.
이와 함께 "기아차가 보유한 현대모비스와 현대글로비스 주식에 대한 적정가치를 검토해 자산화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주주환원 정책에 대해서도 언급했습니다.
엘리엇은 배당지급률을 순이익 기준의 40∼50%로 개선하는 명확한 배당금 정책을 실시하라고 요구했습니다.
마지막으로 다국적 회사 경험이 풍부한 사외이사 세명을 추가 선임하고 세계적인 자동차 브랜드로서의 위상을 유지하기 위해 글로벌 기준과 부합하는 경영구조 실현을 할 수 있는 추가 방안을 채택해 줄 것을 촉구했습니다.
업계는 이번 요구의 이유로 엘리엇이 기존 현대글로비스 중심의 지배구조 개편안에서 큰 이익을 보지 못하기 때문으로 보고 있습니다.
현대글로비스 지분이 없고 현대차, 현대모비스 등의 주식을 보유한 엘리엇이 수익극대화에 나섰다는 겁니다.
이어 지난 2015년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에 반대했을 때와 같이 노골적인 이익 실현에 나섰다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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