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노후 안녕하십니까] ①DB형,DC형, IRP? 이게 다 뭔가요?

김보미 기자

입력 2018-04-30 17:20  

    <앵커>

    지난해 퇴직연금 평균 수익률은 1.88%였습니다.

    낮아도 너무 낮은 것 아니냐는 지적이 끊이지를 않는데요.

    오늘은 <당신의 노후 안녕하십니까>라는 주제로 국내 퇴직연금시장에 대해 들여다보겠습니다.

    여러분의 퇴직연금은 DB형입니까, DC형입니까? 먼저 김보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금의 퇴직연금제도는 2005년에 도입됐습니다.

    기업이 도산하거나 파산했을 때 근로자가 퇴직금을 제대로 수령하지 못하는 경우가 발생하다보니 기존에 회사가 해오던 퇴직금의 관리를 제3자가 하도록 제도를 개편한 건데요

    현재 우리나라 퇴직연금은 DB형, DC형, IRP 이렇게 3개로 나눌 수 있습니다.

    DB형, 즉 확정급여형은 근로자가 소속돼 있는 ‘회사’가 외부 금융회사를 선정해 퇴직금 운용을 맡기는 방식입니다.

    반면 DC형, 확정기여형은 근로자가 직접 운용 상품에 가입해서 돈을 불려나갈 수 있도록, 회사가 매년 일정 금액을 퇴직급여계좌를 통해 근로자에게 지급하는 형태입니다.

    마지막으로 개인형퇴직연금계좌 IRP는 회사에서 지급해주는 퇴직금 이외에 내가 추가로 노후대비를 위해서 자금을 넣고 싶을 때 개설할 수 있는 계좌를 말합니다.

    이렇게 선택할 수 있는 3가지 방법이 있지만 우리 나라 퇴직연금 시장에서는 DB형이 압도적으로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수익률은 어떨까요? 지난해 기준 우리나라 퇴직연금 수익률은 평균 1.88%를 기록했는데, 같은 기간 코스피, 국민연금 수익률은 물론 해외와 비교해도 상당히 낮은 수준입니다.

    이유가 무엇일까요?

    전문가들은 우리나라 퇴직연금 대부분이 원리보장상품에 집중투자한다는 점을 지적합니다.

    특히 앞서 살펴봤듯 DB형은 운용손실에 따른 책임을 전적으로 회사가 져야하는 만큼 원리금 보장상품 투자비중이 더 높습니다.

    지난해 말 기준 전체 퇴직연금 169조원 가운데 91.6%가 예적금과 같은 원리금 보장상품으로 운용되다보니, 금리가 낮아지면 낮아질수록 퇴직연금 수익률도 덩달아 떨어지는 겁니다.

    실제 근로자들의 관심도 그다지 많지 않아보입니다.

    DC형 가입자들 중 85.7%는 1년동안 단 한번도 운용상품을 변경하지 않았고, DC형에 가입한 근로자라 하더라도 최초 운용지시를 하지 않는 비율이 약 41%에 달했는데요.

    이렇다 보니 퇴직연금 운용에 있어서 사전적, 사후적으로 관리에 더 신경쓰고, 운용의 효율성을 높여야 한다는 지적이 끊이질 않는데요

    그 대표적인 보완책으로 현재 디폴트옵션과 투자정책서가 거론되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김보미입니다.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