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회담 이후 편의점서 불티나게 팔리는 '이 것'…매출 150%↑

입력 2018-05-01 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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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7 남북정상회담에서 평양냉면이 이슈가 되면서 편의점과 슈퍼마켓에서 냉면 매출이 많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는 관련 판촉행사를 늘리며 `남북정상회담` 마케팅에 나서는 모습이다.

1일 업계에 따르면 편의점 GS25에서 남북정상회담 개최 당일을 포함해 사흘간(4월 27∼29일) `농심 둥지 물냉면`과 `둥지 비빔냉면` 매출은 일주일 전보다 145.1% 늘었다.

같은 기간 GS수퍼마켓에서도 `동원 면발의 신 평양물냉면(850g)` 매출이 직전 주보다 157.1% 증가했다.

GS25와 GS수퍼마켓에서 다른 면류 상품 매출은 직전 주와 차이가 없었지만 냉면류 매출만 눈에 띄게 증가했다고 GS리테일은 설명했다.

회담 당일 판문점에서 진행된 환영 만찬에 평양냉면이 올라 화제가 되자 가까운 편의점과 슈퍼마켓에서 냉면을 산 소비자가 늘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GS리테일 관계자는 "특별한 판촉행사 없이 직전 주보다 100% 이상 매출이 증가하는 일은 매우 드문 경우"라고 말했다.

필동면옥, 을밀대 같은 서울의 유명 평양냉면집들도 회담 효과가 더해져 시민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SPC그룹은 회담 당일 고양 킨텍스에 마련된 프레스센터에서 취재진에게 무료 제공한 `라이언 미니설기` 떡이 화제가 되자 본격적인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

떡 프랜차이즈 `빚은`이 카카오프렌즈 인기 캐릭터인 라이언 얼굴 모양으로 만든 제품이다. 라이언은 갈기가 없는 것이 콤플렉스인 사자 캐릭터다.

영국 BBC 방송의 한 기자는 회담 당일 BBC 홈페이지 남북정상회담 실시간 보도 코너에 이 제품 사진을 올리고 `취재진을 위한 간식`이라며 `곰처럼 보인다`고 소개했다.

BBC 기자는 이후 사실과 다르다는 독자의 지적을 받고 `곰이 아닌 사자`라고 정정 글을 곧바로 올려 네티즌의 눈길을 끌었다.

SPC그룹은 다음 달 8일부터 온라인 행사를 통해 300명에게 라이언 설기 제품을 증정할 예정이다. 또 5월 중 카카오프렌즈 캐릭터 제품을 추가로 선보일 계획이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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