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전셋값 더 떨어진다"…입주·계약만료 10만호

이지효 기자

입력 2018-05-08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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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부터 7월까지 경기도에서 입주를 앞뒀거나 임차계약이 만료되는 가구수가 10만에 육박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직방은 국토교통부의 아파트 입주예정물량과 2016년 5월~7월 경기도 전월세 계약건수를 기준으로 분석을 실시했습니다.

그 결과 2018년 5월~7월 입주물량은 4만8,658호, 계약만료 추정 물량은 4만8,676건(실거래가 공개건수 기준)이었습니다.

지역별 입주물량은 용인시가 한숲시티 6,725호를 포함해 가장 많은 9,784호의 입주가 예정됐습니다.

화성시는 동탄2신도시 등의 아파트 입주가 이어지면서 6,826호가 집들이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한숲시티가 행정구역상으로는 용인시에 속해 있지만, 동탄2신도시 동남부에 위치해 있어 화성시에 공급부담을 줄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 외 경기도 서북권인 파주시(4,954호), 김포시(3,799호), 고양시(2,252호)에 총 1만1,005호가 입주합니다.



계약 만료가 예상되는 2016년 5월~7월 계약한 아파트 전월세는 인구 밀집지역인 성남, 고양, 용인에서 4천건 이상이었습니다.

성남시를 제외하고는 아파트 입주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 지역들입니다.

그 외 2,051호의 신규아파트가 입주할 예정인 남양주시도 3,341건의 아파트 임차 계약 만료시점이 다가오는 상황입니다.

새 아파트 입주물량이 몰린 경기도 서북권의 김포와 파주도 계약만료 임차건이 각각 2천건 이상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고양시까지 포함한다면 경기 서북권은 1만 건에 육박하는 9,824건의 임차계약 만료가 나타나는 셈입니다.


양주신도시가 건설되는 양주시와 의정부, 미사지구와 위례신도시가 속한 하남시, 평택시 등도 1천건 이상입니다.



올해 경기도의 아파트 전세가격은 1.48% 하락해, 울산 -2.41%, 경남 -1.99% 다음으로 낙폭이 컸습니다.

가격 하락이 나타나지 않은 곳은 의왕, 여주, 과천, 이천 4곳으로, 그 외는 모두 전셋값이 떨어졌습니다.

2018년 아파트 전세가격이 많이 하락한 지역은 경기 남부지역입니다.

오산 -6.94%, 평택 -4.63%, 안성 -4.14%의 변동률을 기록했습니다.

5~7월 아파트 입주물량이 많은 화성 -2.56%, 용인 -1.15%로 마이너스 변동률을 보였습니다.

직방 관계자는 "새아파트의 증가와 임대차 계약 만료, 금리인상이 장기간 이어질 수 있는 만큼 하락세가 지속될 것이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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